총회 중심으로 철저히 하나되자

총회 중심으로 철저히 하나되자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8월 19일(월) 17:23

신앙은 개인성과 공동체성을 가진다. 신앙의 개인성은 각자가 주님을 향하여 가지는 신앙고백의 차원을 의미한다. 우리는 각기 자신의 신앙으로 구원을 얻는다. 이 때 그 누구의 신앙도 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철저히 개인적이다. 그러나 신앙은 공동체 안에서 유지되고 심화되고 성숙한다. 이런 점에서 신앙은 공동체적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예수님께서는 교회 안에 우리를 모아 두셨다. 건강한 신앙은 개인적 차원과 공동체적 차원이 조화될 때 가능하다. 그리스도인들은 반드시 교회 안에 머물러야 한다.
 
그리고 교회 역시 개교회성과 공동체성을 가진다. 각 교회는 그 나름의 전통과 개성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면서 유지 발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교회들은 함께 연대하고 유대하면서 더 큰 공동체를 이룬다. 강한 교회가 약한 교회를 지원하고, 서로 위하여 기도한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각 교회에서 성찬식 때마다 주변 교회 목회자들의 이름을 석판이나 목판에 적어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했다. 이를 양절판(Diptychs)이라 부른다. 비록 서로 다른 공간에서 모이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중 어떤 목회자가 진리에서 이탈한 것이 확인되면, 그 이름을 양절판에서 제거했다. 이를 파문이라 했다.
 
노회나 총회는 교회의 공동체성의 총화이다. 모든 교회는 노회와 총회를 사랑해야 한다. 그 안에서 각 교회들은 강해지고 바로 서게 된다. 9월 첫 주일은 총회 주일이다. 1912년에 총회가 세워진 이래 지금까지 총회는 역사의 굴곡을 통과하면서 민족과 교회들을 세워 나가가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 개 교회와 노회가 개발하기 힘든 정책을 개발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총회의 사역은 필수적이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교회에 대한 사회와 적대 세력의 도전이 극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복음을 변증하고 선교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총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 나갈 수 있다.
 
다가오는 제98회기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전국교회가 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봉헌하는 총회주일에 교단 내 모든 교회들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총회주일헌금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98회 총회가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빛을 비추는 성총회가 되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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