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D -100, 총력만 남았다

WCC 총회 D -100, 총력만 남았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7월 15일(월) 14:02

오는 22일은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가 열리는 D -100일이다. WCC 제10차 총회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를 주제로 오는 10월 30일 부산에서 개막돼 11월 8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권에서 WCC 총회가 열리기는 1961년 3차 총회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이후 처음으로 한국교회의 위상을 세계교회에 알리고, 세계교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차 총회가 부산으로 결정된 것은 2009년 8월 30일이다 이후 본교단을 비롯해 WCC에 가입하고 있는 한국교회 교단들이 연합해서 WCC제10차총회한국준비위원회(KHC)를 공식적으로 조직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이번 WCC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WCC를 반대해 온 국내 일부교단들의 조직적인 활동도 있었고, 준비에 참여한 교단과 인사들간에 적지 않은 의견차이를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지도부는 가급적 한국교회가 함께 총회를 준비하자는 목소리를 높이며 반대측까지 껴안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그러나 결국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로 총회 준비를 이루어 내지는 못했지만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총회를 준비해 왔으며, 최근에는 WCC 총회 이후 한국교회의 과제를 제시하는 세미나까지 열어 총회의 열기가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총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준비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더이상 잡음이 있어서는 안된다. 다소 생각의 차이는 있다고 하더라도 힘을 하나로 모아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특히 세계교회의 인사들이 한국교회를 방문하는 만큼 최대한 한국교회를 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준비도 갖춰야 하며, 이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우리 교회 입장에서 세계교회를 배우려는 자세도 가져야 한다. 총회 준비에 참여한 인사들이나 봉사자로 참여하는 교인들, 그리고 한국교회 모든 교인들이 국제적으로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는 선진화의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머물지 않고 WCC 총회이후 한국교회가 배워야 할 과제도 하나하나 점검하고 실천하기 위한 준비자세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이벤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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