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도 꼭 에너지절약 실천

교회도 꼭 에너지절약 실천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7월 08일(월) 13:11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비리로 인해 전력대란의 가능성을 눈앞에 두고 국가와 국민 모두가 비상체제에 돌입된 상황이다. 우리나라 전력 생산의 1/4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원전의 부품을 비정상적으로 관리한 공무원들에 의한 피해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닌 바, 이들에 대해 처리를 분명히 하여 이후로는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 하여야 할 것이다.
 
문제는 당장의 전력난인데 이를 위해 정부나 공공기관들에서는 전력을 아껴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만에 하나 전력의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경우 야기되는 다방면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전력의 낭비는 지양되어야 한다. 이번의 이러한 위기들은 일면 전력생산에 있어 원전의 비중이 높은 것에도 이유가 있는 바, 정부는 다른 대안적 전력생산 방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전력대란을 피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하여야 하는 때인 바, 이에 교회들도 이런 노력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공장이 아닌 일반의 전력사용에 있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이 냉난방기의 가동이다. 교회도 에어컨을 사용함에 있어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바와 같이 희망온도가 26도를 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절약할 수 있는 일은 교회에서의 전등 사용이다.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시설의 조명을 꺼주며 야간에 사용하는 십자가 표지 등의 네온사인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력사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교회는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는 전반적인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 사용되는 대부분의 생필품들은 모두 전력을 소비하여 생산되는 것으로서, 그러한 소비재들을 줄이는 일 또한 간접적으로 전기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한다. 교회의 건축을 친환경적으로 하는 문제, 교회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는 것, 교회의 식사들에서 잔반을 줄이는 문제, 교회에 올 때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교회에서의 불필요한 인쇄를 줄이는 방법 등 교회들은 절약하는 일에 있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 인간을 자연의 청지기로서 언급한다. 여러 소비와 에너지 사용을 줄임으로써 자연자원과 함께 이 지구를 보전하는 일은 우리 신자의 귀한 책임이기도 하다. 이전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하였던 절제운동을 오늘날의 자발적 불편운동이나 슬로우 라이프 운동 등으로 승화하여 실천을 강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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