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총회와 노회

소통하는 총회와 노회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5월 06일(월) 14:38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야 할 한국 기독교와 교회가 안타깝게도 갈등과 대립으로 이전투구의 자리에 빠져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총회에 속한 모든 노회와 교회가 일치단결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해야 할 책임이 총회와 노회에 있다. 교회가 노회를 이루고, 노회가 총회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의 정체성이 제대로 실현 되도록 총회와 노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첫째, 소통하는 노회와 총회가 되어야 한다.
 
총회는 노회와 소통해야 한다. 금번 97회기 총회가 다루도록 헌의 된 안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처리되었는지를 확인하고 헌의한 내용의 처리 결과를 해당 노회에 신속하게 알려 주어야 한다. 가ㆍ불가를 떠나서 헌의된 안건이 어떻게 처리 되었으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여 노회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헌의한 노회가 그 대책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부서나 기관이 헌의된 안건 처리를 미루고 있다면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촉구하여야 한다. 또한 노회는 헌의된 안건이 어떻게 처리 되었는지를 총회에 질의하여 중요한 헌의 안건들의 실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지시와 통보가 아니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제시하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노회와 총회가 소통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룰 수 있고 서로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둘째, 대비하는 노회와 총회가 되어야 한다.
 
노회마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있다. 투명과 청렴과 정직이 화두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노회가 봄 노회를 마치고 여러 가지 안건을 결정하였다. 목회자 세습 금지, 농촌 선교부 부서 독립, 98회기 부총회장 후보 추대 등이다. 우리 총회와 노회는 선언적인 의미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실천적인 행동에 초점을 맞추도록 대비 하여야 할 것이다. 총회와 노회 시에는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다가 미진 안건은 임원회에 맡기고 폐회함으로 용두사미가 되어 종전대로를 되풀이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다.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이래서는 교회의 희망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없다. 중요한 안건들을 회기 내에 다룰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대비하여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노회와 총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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