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군선교에 다시 열정 쏟을 때

한국교회, 군선교에 다시 열정 쏟을 때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4월 22일(월) 11:09
흔히 군대를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한다. 군대는 20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년 30만 명의 새로운 청년들이 정기적으로 입대하고 있다. 더욱이 가정을 떠나 엄격한 규율과 통제 그리고 힘든 훈련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청년들에게 집중적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가진 곳이 군대이다. 이곳에 있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통해 새생명이 잉태되고 영혼이 살아난다면 한국교회가 살고 민족복음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
 
작금 한국교회는 젊은 청년들이 교회를 기피하면서 교세가 감소되고 점점 노령화로 치닫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 "청년이 살아야 교회가 살고, 나라가 산다"라고 말을 하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청년 선교의 황금어장인 '군선교'에 힘을 모아 그물을 힘차게 던져야 할 것이다.
 
최근 논산 훈련소에서는 천주교 신자가 증가하는 대신 기독교 신자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한다. 2012년 천주교 전국 각 본당에서 세례 받은 젊은이 수보다 군에서 세례 받은 젊은이가 훨씬 더 많다. 이는 천주교에서 장기적인 계획 속에서 많은 인력과 물량을 지원한 결과이다. 여기에 불교도 편승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선교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군선교에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쏟아야 한다.
 
이를 위해 군종목사 파송 11개 교단이 '한국교회 군종목사 파송 60주년 기념사업'으로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를 신축하기로 결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연무대교회는 1년에 21번 매회 3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세례를 받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곳이다. 이런 선교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연무대교회가 낡고, 비좁아 그 기능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면 한국교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예배시마다 장소가 비좁아 군인들이 장소가 넓은 천주교 성당이나 법당으로 옮겨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 교단은 그동안 군선교에 있어서 자타가 공인하는 대로 가장 모범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왔다. 우리 교단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연무대교회 건축을 비롯하여 진중세례, 군사역자 지원과 훈련 등 군선교 사역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또한 전국의 교회는 군선교헌금 차원의 지원이 아니라 공동사역의 관점에서 군선교를 바라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군선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군선교는 어느 교단, 어느 교회 혼자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 나갈 때 민족복음화를 앞당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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