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발전' 연구 늦출 수 없다

'장기발전' 연구 늦출 수 없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5:13

본교단이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발전을 모색하는 장기발전 연구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본교단 창립 1백주년을 기념하며 제96회 총회에서 임원회의 제안에 따라 교단장기발전연구위원회가 특별위원회로 조직됐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교단 전체의 각종 정책, 행정 등을 평가 △현재까지 장단점을 분석 △장점 발전 △문제점은 보완 △앞으로 10년 계획을 수립 △교단 정책의 일관성 수립 △교단 발전의 방향 제시 등을 위원회의 연구 목적으로 정하고 연구한 결과는 지난 97회 총회에 보고하고 오늘까지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97회 총회에서 1차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에 따라 이번 회기 중에 구체적인 발전안을 만든다는 로드맵에 따라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다음 총회까지 5개월도 남지 않았으나, 최근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는 원칙만을 확인한 채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고 있다. 위원회는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에서 해당부서나 관계 기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발전 계획안을 세우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높음을 토로한다.
 
제도상 특별위원회는 단독으로 결의권을 행사할 수 없다. 특히 교단의 장기발전안을 세우는데 있어서 독단적인 활동을 할 수 없다. 관련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결정된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절차를 밟아 총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허락을 받아야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처음 의도와는 방향이 바뀌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사실상 위원회 조직의 본래 의도가 퇴색될 수도 있다. 이를 의식하듯 연구위원회 위원장도 "기득권을 가진 이들의 정치적인 판단 때문에 헛수고로 돌아가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토로한 바 있다.
 
장기발전을 세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이를 단기간에 마무리 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교회 안팎 환경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발전안 마련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장기 발전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탁상공론이 되어서는 않된다. 이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 특히 일부 정치적 인사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는 안된다. 오는 9월 총회에서 '총회 장기발전'이라는 옥동자가 출산되기를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