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우리 모두의 벗

장애인, 우리 모두의 벗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4월 15일(월) 14:15
본교단 제97회 총회는 '그리스도인, 작은이들의 벗'이라는 주제 아래 작은이들(가난한 이, 다음세대, 장애인, 다문화가족, 북한동포의 벗, 갇힌 자, 국군장병, 농어촌교회)을 향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펼칠 것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적 약자들을 교회가 품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 교회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이다.
 
이런 구호와 함께 올해 4월에도 장애인의 날과 장애인주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난 제74회 총회 때, 4월 중에 장애인주일을 준수할 것을 권장한 결과이다. 장애인주일의 준수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취와 선교적 복지와 인권과 평등을 영적이고 목회적 차원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교단의 교회는 얼마나 많이 장애인주일을 준수하고 있는가?
 
한국의 장애인들은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2백50만 명이나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개교회는 최소한 5% 정도의 장애인이 교회마다 있어야 하는데, 정말 다양한 장애인이 교회의 성도로서 직분자로서 혹은 목회자로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교회는 장애인의 문제에 있어서 이 사회를 향해 무엇을 외칠 수 있을까? 우리 총회는 그리스도인, 교회는 장애인들의 벗이라고 선포하였는데, 진정 장애인들이 우리 모두의 벗이라면 다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첫째로, 장애인주일을 반드시 준수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린이주일이나 어버이주일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혹은 장애인 가족들이 교회 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둘째로, 교회 주변의 장애인 파악과 관심과 사랑을 쏟는 일이다. 장애인은 단순히 선교나 봉사의 대상이 아니라 신앙공동체의 한 일원이요 함께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지체이다. 셋째로, 장애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 생활에서 예배 직제 직분 교제 전도 교육 봉사 등 모든 영역들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
 
장애인은 단지 복지의 수혜자 내지는 대상자가 아니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피조물이요 주님의 보혈로 맺은 형제자매라는 신앙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렇게 될 때 우리 교회와 이 사회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의식을 개선한 장애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뀌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한 가족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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