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만이 살 길이다

공명선거만이 살 길이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4월 08일(월) 11:07
한국교회는 지금 내우외환에 몹시 시달리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도자의 자질에 대한 불신이 끊이지 않는다. 논문표절이나 재정문제, 헌금 유용, 이성 문제까지 성한 곳이 없다. 밖으로는 드센 이단사이비의 침투와 안티 기독교 사이트가 범람하는 등 한국교회를 공격하고 있다.
 
이러한 내우외환의 시기에 전국에서는 지금 봄노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 노회에서 제98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를 추천하도록 돼 있는 이번 봄노회에서는 벌써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이 교회로 향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는 이번 봄노회에서 추천된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자들에게 몇 가지를 간곡히 당부하고자 한다.
 
우선, 부총회장 선거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구태의연한 방법 보다 반드시 총회를 섬길 정책 대결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해마다 노회 추천이 끝나면, 후보 예정자들과 해당 노회는 선거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네거티브 전략은 결국 서로가 상처를 입게 되고 유권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부총회장은 교회나 노회나 개인의 명예가 아니라 섬기는 자리임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영광을 위한 자리로 생각한다면 결국 세속가치를 추구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따라서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로 출마한 사람은 윤리나 도덕적인 흠이 없어야 한다. 정부의 장관을 임명하는데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을 후보 예정자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시대가 요구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한국교회는 오는 10월에 개최될 WCC 제10차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잡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에 본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를 살리는 통합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요청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는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 장자교단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해당 지역 노회에서 추천을 받은 부총회장 후보 예정자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하고자 한다. 총회 임원선거조례 및 시행세칙부터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 금권선거는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고 교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므로 혹독한 댓가를 또 한번 치르게 될 것이다. 제발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한 불편한 진실이 없기를 바란다. 공명선거 반드시 해야 된다. 이것만이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와 모든 교회가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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