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5~58)
　
고린도전서 15장은 부활장으로 유명합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첫째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여러 번 나타나 보이신 것을 열거하면서 그리스도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언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말하면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사람이 부활할 것을 앞당겨 보여 주는 것임을 말씀합니다. 셋째, 부활의 순서를 말하면서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그 후에는 마지막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넷째, 부활체의 신비를 '씨앗'을 비유로 들어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다섯째, 부활체의 신비함을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여섯째, 성도의 부활을 약속하는데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일곱째, 부활의 확신 가운데 죽음의 두려움을 이긴 개선가를 부릅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활을 믿는 성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니라."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부활을 믿는 이들입니다. 우리는 부활절을 통하여 부활의 믿음과 소망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전보다 더 부활을 확신하는 부활 신앙인들로 살아야 합니다. 부활 신앙인은 항상 주님의 일에 힘씁니다. 주님의 일에 힘쓰는 것이 부활 신앙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주님의 일이 무엇일까요?
　
첫째 교회 일입니다. 주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엡 1:23, 골 1:18). 그래서 주님은 교회를 통하여 일하십니다. 교회의 일은 주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통하여 주님을 섬기고, 교회를 통하여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도, 교육, 봉사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하신 일이 이 세 가지입니다(마 4:23). 그리고 주님은 부활 승천하실 때 이 일을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마 28:16-20). 이것은 땅 위에 교회가 언제나 힘써야 할 주님의 일입니다.
　
셋째 은밀한 봉사입니다. 봉사는 사랑의 열매입니다. 사랑하면 봉사합니다. 사랑의 봉사는 은밀하게 합니다. 주님은 사랑의 봉사를 명하시면서 은밀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 6:1~3). 은밀한 봉사는 지극히 작은 이를 돌보는 것입니다(마 25:31 이하). 아무 대가(代價)를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것입니다(눅 14:13~14).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입니다(마 6:19~20).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의 부활을 앞당겨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생각하며, 우리의 부활을 확신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므로 부활을 증언하는 부활 신앙인이 됩시다.

김복동 목사 / 대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