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대사관' 해외한인교회 위해 기도하자

'영적대사관' 해외한인교회 위해 기도하자

[ 사설 ] 해외한인교회에 관심을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21일(월) 13:17

[사설]

지난 97회기 총회 둘째날에 중요한 결정 하나가 있었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관심권 밖에 있었던 해외한인교회의 선교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해외한인교회를 위해 1월 넷째주일을 해외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기로 한 일이다. 현재 한인디아스포라의 숫자는 1백75개국 7백50만 명으로 추산되며 약 6천개의 교회가 해외에 세워져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디아스포라들은 자연스럽게 교회를 중심으로 모여서 이민생활을 영위한다. 본국에서는 전혀 신앙생활을 하지않을 사람도 해외에서는 쉽게 교회문턱을 넘고 열성있는 신자가 되는 일이 흔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미 전도의 문이 막히고 있는 한국교회를 위한 전도의 돌파구가 되기도 할 것이다.

해외 한인들은 한국과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의 신앙생활은 국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선교사 파송 숫자 2만2천명을 돌파하고 곧 세계선교의 비중에 있어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될 한국선교사들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한인교회의 위치는 이루말할 수 없이 중요하다. 북미한인교회의 도움없이 중남미선교는 불가능하다. 아시아지역의 한인교회들은 여러 닫힌 문들을 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현지에 세워져 있는 한인교회들은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모두 현지 선교에 깊히 참여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해외 한인교회에서 그 안식처를 찾는다. 공급받고 치유받아 더욱 효과적인 선교를 감당하고 있다. 선교사들은 해외한인교회를 통해 힘을 얻고 사역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못하는 일들을 1백75개국에 있는 6천여 한인교회들이 감당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해외한인교회 목회자들은 그냥 목사가 아닌 선교사임을 한국교회는 인식해야 한다.

또한 해외한인교회는 에큐메니칼 선교를 위한 영적대사관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미 여러지역에서 해외한인교회는 현지교단과 함께 협약을 맺고 동역자가 되어 함께 그 지역선교의 현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인교회 하나는 한국교회를 대표할만큼의 영향력이 있다. 얼마전 헝가리한인교회가 헝가리개혁교단의 정식회원으로 들어가 그들 속에서 함께 헝가리선교를 감당하는 가슴벅찬 일도 해외한인교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해외한인교회의 부흥과 그들에게 주신 선교적 사명을 깨닫고 그들이 해외에 파병된 선교적 항공모함의 역할을 잘해 내도록 기도하자. 특히 해외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건강하게 선교사로서의 자기정체성을 잘 유지하며 사역하도록 기도하자. 해외한인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왕성하게 확장되도록 기도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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