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전진대회, 화합ㆍ일치의 초석되길

WCC 총회 전진대회, 화합ㆍ일치의 초석되길

[ 사설 ] 전진대회, 화합의 초석 기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14일(월) 13:25
[사설]

WCC 제10차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전진대회가 열리면서 연초부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WCC 제10차 총회를 9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전진대회는 WC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교회의 화합을 강조한 이번 전진대회는 성공적인 총회 준비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하는 자리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총회 유치 이후에 한국교회는 그동안 WCC 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일부 보수교단들로 인해 준비 과정이 지연돼 왔고 한국준비위원회 조직을 놓고도 한동안 진통을 겪어왔다. 그러나 한국교회 대표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전진대회는 이러한 불협화음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확신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여기에 한국교회의 분위기를 형성하는데도 기여한 이번 전진대회를 보면서 우리는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WCC 총회 개최를 반대하는 일부 교단들을 설득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지난 13일 전진대회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WEA 총회 준비위원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합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부에서 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소속 기관 회원들의 추인을 남겨놓겨 있지만 전진대회를 앞두고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번 전진대회를 계기로 사분오열된 한국교회의 화합과 일치를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교회의 화합과 함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평화통일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진대회에서 상임위원장 김삼환목사는 "하나님께서 WCC 총회를 한국에 허락한 것은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 통일을 주시기 위함"이라고 말한데 이어 박종화목사도 "WCC 총회를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정의와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만큼,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뤄져야할 것이다.

WCC 총회 개최 분위기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일에 더욱 힘써 주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WCC 총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이대로 가면, 교회 지도자들만의 잔치로 끝날 우려가 크다. 따라서 WCC 총회를 홍보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한국준비위원회는 이번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만큼 평신도를 포함한 한국교회 전체의 잔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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