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신문, 한국기독공보

세상을 바꾸는 신문, 한국기독공보

[ 사설 ] 세상을 바꾸는 신문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3년 01월 07일(월) 15:22

[사설]

한국기독공보가 창간 67주년을 맞았다. 기독공보는 그동안 반세기 넘는 세월의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교계 대변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60여 년을 넘어 1백년을 바라보는 기독공보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매체변화의 대응 차원을 넘어 시대변혁을 선도해가는 언론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꿈꾸고 있다.
 
해방 이듬 해 창간돼 민족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보낸 영욕의 세월 67년. 창간 당시 한국교회는 경천 애국 애인의 사상이 깊었던 '나라와 민족의 선구자'였으나 2012년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맛을 잃어 땅에 밟히는 소금과 같이 되었다. 그러나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는 순간 현재의 위기는 기회가 되며 축복이 된다. 밤새 하나님의 사람과 씨름하던 야곱은 환도뼈가 부러지고 나서 자신의 한계를 알게됐다. 환도뼈 골절을 통해 야곱은 이스라엘로 바뀌는 영적 축복을 체험하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다. 야곱이 다리를 절며 바라보았던 태양처럼 한국교회도 환도뼈 골절을 당하더라도 떠오르는 태양의 축복이 있어야 한다. 기독공보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제97회 총회 이후 사장 대행 체제로 창간 67주년을 맞이한 기독공보는 최근 실행이사회를 통해 조직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은 중시하되 구습에 매여 정체되지 않고 자신을 동이는 변화와 갱신을 통해 미래로 일보 전진할 것이다. 총회의 정책을 홍보하는 수준의 교단지 차원을 넘어 정론직필을 통해 총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바로 나가도록 어거(馭車)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기독공보 뿐아니라 총회도 변해야 한다. 언론의 역할 중 대표적인 것이 감시견(watch dog) 기능이다. 언론은 일반 공중의 이익을 위하여 사회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시견 기능과는 반대로 언론 중에는 애완견(lap dog) 기능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 총회를 비롯한 산하 모든 교회와 독자들이 기독공보 역시 감시견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자신 또는 자신이 속한 교회와 기관, 단체와 관련됐을 때는 애완견이길 바라는 이중적인 잣대로 기독공보를 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회의 정치는 하나님의 정치임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한국교회 정치는 세속에도 미치지 못하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교회언론 역시 교회정치권과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한 채, 하나님의 정치가 아닌 교권정치의 길로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금번 창간기념사에서 밝혔듯이 한국기독공보는 하나님 중심의 탈정치화를 선언하고, '생명 정의 평화'라는 하나님의 정치의 길에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 로 참여하므로, 기독언론으로서의 진정한 자기정체성을 회복할 것을 천명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