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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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양식(설교) ] '예수결핍장애'

최영업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2월 07일(금) 16:12

[생명의양식]

▶본문말씀 : 출 15:22-27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세계적 기독교 미래 학자인 미국 드루 신학교 레너드 스윗교수는 "오늘날 교회가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데, 그 질병은 '예수 결핍장애'(JDD: Jesus Deficit Disorder)"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예수님이 세운 교회에 예수님이 없다는 것이다. 왜 '예수 결핍장애'가 생겼는가?

그렇다. 심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요즈음 교회에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그리고 성경에 대한 이야기는 뒷전으로 밀리고 관심은 오로지 성장에만 있는 것 같다.

한국교회는 성장과 성공을 중요시한다. 이것은 예수님 대신 성공 그 자체가 예배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맛보고 느끼라 한다.

오늘 본문을 보면 모세가 출애굽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 중 홍해를 건너 수르 광야로 사흘 길을 더 진행하였지만 물을 얻지 못하고 마라에 이르렀을 때에 비로서 물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물마저도 써서 먹지 못하였다. 백성들은 원망하고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고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하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우리를 치료하시는 분이시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 모두는 이 세상이라는 광야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예수님만 믿으면 만사형통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삶의 광야가 기다리고 있으며, 우리의 삶은 물이 없는 것과 같은 심한 갈급함이 있으며 물을 얻었더라도 마라의 샘물과 같이 쓰디 쓴 것이 사실이다.

룻기에 보면 나오미와 그 가족이 베들레헴 땅의 흉년을 피해 모압 땅으로 갔다가 남편과 두 아들을 모두 잃고, 다시 본향 베들레헴으로 돌아 올 때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저가 나오미가 아니냐"라고 한다. 이때 나오미는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한다.(룻기1:19,20) 나오미는 '기쁨'이라는 뜻이지만, 마라는 '쓰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떠났던 내 인생이 쓰다는 나오미의 고백이다. 그렇다. 하나님의 섭리를 떠난 인생은 쓰디 쓴 인생이 될 수 밖에 없다.

오늘 본문에서처럼 마라의 쓴 물이 달게 되려면 '한 나무'를 '마라'라는 샘에 던져야 한다. 여기서 한 나무는 예수님의 상징이다.

우리 인생들과 교회, 그리고 세상은 치료가 필요하다.

고침 받을 필요가 없는 인생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의 삶 속에도 예수님이 던져져야 한다.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도록 허락해야 한다. 그래야 인생이 달아질 뿐 아니라 풍성해진다. 그때 비로서 맛있는 인생이 된다.

이 세상은 많은 가르침과 방법을 제시 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은 예수님뿐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Christ is all)이 있다.

어느 세대나 축복이 있고 저주가 있다.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저주와 장애는 '예수결핍'이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이 빠지면 스스로 죽는다. 그러나 현대 한국교회는 입만 벙긋벙긋 립싱크 하는 그리스도인만 있기에 생명력이 없다.

이제 내가 만든 예수님이 아니라, 이미 있는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뿐만 아니라 종교의 시원함이 없는 세상에 예수님의 생명을 주어야 한다. 그때 내가 살고, 이 민족이 살 수 있다.

2013년과 성탄절을 앞두고 다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예수님은 어두운 세상, 능력 잃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새벽길을 잰 걸음으로 다가오고 계신다.


최영업목사 / 일산신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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