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절제하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음식 절제하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 상담Q&A ] 상담-과식

홍인종교수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1월 02일(금) 15:29

[상담Q&A]

   
Q : 대학 2학년인 여학생입니다. 1년 동안 집에서 통학을 하다가 현재는 엄한 부모님 곁을 떠나서 학교 기숙사에 있습니다. 고민은 자꾸 폭식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몸무게가 거의 8kg이 늘었습니다. 단 음식과 밀가루 음식을 절제하기 힘듭니다. 어떤 때는 밤늦게 빵과 과자를 사다가 룸메이트 모르게 침대에 누워 자는 척하며 먹습니다. 안하려고 해도 어느새 음식을 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기도도 하지만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A: 상담 용어로 말한다면 자매님은 음식중독 또는 섭식 장애라 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기분을 조절하기 위해 그러한 음식이나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떤 통계는 섭식 장애로 인한 임상적 비만은 약 5-9.9%, 폭식증의 유병율은 0.5%- 1% 정도인데 섭식 장애자 중 90%가 여성이며, 남자의 7배 이상의 여성들이 섭식 장애라고 합니다. 이것은 여성들이 체형이나 몸매, 다이어트 등에 대한 압박을 사회문화적으로 얼마나 많이 받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매님은 엄격한 부모의 곁을 떠나면서 탄수화물(빵)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를 떠나 스스로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고통)을 통제하기 위해 음식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듯 합니다. 문제는 음식이 꼭 필요한 것이지만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종종 먹는 것으로 시험하고 유혹합니다. 사탄의 속이는 말을 들었을 때 하와는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창 3:6)로 보였고, 그것을 따 먹음으로 인류의 죄는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을 끝내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시려는 순간 사탄의 유혹은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그 시험을 이기시고 인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자매님은 일단 섭식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에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급격한 몸무게 변화로 인해 몸의 이상은 없는지 꼭 의사의 진단을 받으십시오. 자매님이 음식에 취약한 시간(야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을 위한 투쟁계획을 세우십시오. 또한 친구나 기숙사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숨기고 혼자 조절하려면 더 집착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학교 상담소의 개인 또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등에 참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시고, 성인으로서 부모님과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십시오.
 
자매님! 우리 몸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고전 3;16)이므로 몸을 학대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입니다. 동시에 몸에 상처와 고통이 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고치시며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시 147:3)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홍인종교수 / 장신대ㆍ희망나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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