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제대로 믿어봅시다

예수 제대로 믿어봅시다

[ 생명의양식(설교) ] 예수 제대로 믿어봅시다

박봉수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10월 19일(금) 10:31

[생명의 양식]

근자에 우리 사회에 반기독교 정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매스컴에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 기독교에 대한 노골적인 욕설과 불신과 적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한편으로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다. 사실을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고, 올바로 알릴 것은 알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많은 부분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해서 생긴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보이신 능력을 보고 예수님을 믿겠다고 나선 사람들에게 저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겠다고 나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우선 가족과 자신을 미워하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미워한다'는 말은 '미세이'라는 말을 번역한 것인데, 적극적인 의미에서 미워한다는 말이 아니라, 소극적인 의미로 덜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제대로 믿으려면 가족과 자신을 예수님보다 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즉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되 가족과 자신보다 더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고 있다.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마 10:37)
 
다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사형수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십자가형의 가장 두려운 것은 고통이다. 일차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육체적인 고통을 겪어야 한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 끔찍한 육체적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공개처형 과정에서 심리적인 고통을 겪어야 한다. 대중들의 모욕과 저주를 받으며 감내하기 힘든 심리적인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 결국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 위해서는 예수님 때문에 고통을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으면서 복을 누리고 싶어한다. 그러면서 예수님 때문에 고통 받을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는 것이다. 본문 27절을 주목해 보자.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그리고 모든 소유를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서 버린다는 말은 '아포타세타이'를 번역한 것이다. 이 말의 원뜻은 '헤어지다', '작별하다'이다. 그러니까 모든 소유를 버린다는 말은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에게 작별을 고하는 태도를 말한다. 즉 더 이상 자기의 소유를 자기 것이라 주장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말한다. 그리고 더 이상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살겠다는 다짐을 말한다. 결국 예수님을 제대로 믿기 위해서는 자기가 가진 모든 소유를 자기의 것으로 주장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야 하고, 이후 소유에 집착하며 살지 않겠다고 결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으며 물질적으로도 부를 부리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하고 있다. 본문 33절을 주목해 보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오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사람들은 점점 찾아보기 힘이 든다. 우리가 단지 예수님 믿는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예수님을 제대로 믿는 자리로 나아가야 하겠다.

박봉수목사/상도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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