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멋공동체 이끄는 하재호목사

알멋공동체 이끄는 하재호목사

[ 아름다운세상 ] 알멋공동체 하재호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10월 15일(월) 15:00
"난 노숙인 '돕는 자'가 아니라 '함께 하는 자'"

   
"청결을 강조했지만 쌀 씻으면서 손을 씻는 친구들이었고, 틀려도 인정하지 않는 자존심이 강한 형제들입니다. 하지만 내가 변화의 주체가 되니 그 형제들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재호목사는 "사역자가 변하면 사역이 변하고, 사역자가 변하면 선교가 변한다"며 "돕는 자가 아닌 함께 하는 자가 되었을 때 진정한 섬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목사는 "일부 봉사단체와 노숙인 선교단체들이 조직이 구성되고 방대해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알멋공동체는 조직이 없다. 불편하지 않을 만큼 축소하고 작게 만들어야 권력과 명예가 없고,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회 재정과 알멋자원, 알멋공동체의 모든 재정을 형제들이 직접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는 하 목사는 "사역자나 목회자는 돈을 만지면 안 된다. 그래야 작은 자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노숙자들에게 밥 얻어먹는 목사는 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는 하 목사. "행복한 가운데서도 고통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즐겨야 한다. 변함없이 사역을 즐기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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