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품학교 ] 잘사는 삶의 공식
[이영숙박사의 성품학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은 이 문제를 풀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2009년 5월 14일자 조선일보에는 이와 관련하여 한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1937년부터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팀들에 의해 72년 동안 진행된 이 연구는， '잘 사는 삶의 공식'을 찾아내기 위해 하버드대학교 2학년 학생 2백68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은 모두 야심 있고 똑똑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중에는 훗날 미국 대통령이 된 케네디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는 좀 허무합니다. 이들 중 3분의 1은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마약이나 술에 빠져 횡사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엘리트，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했던 이런 조건들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한 것입니다. 이 연구는 결국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72년간의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잘 사는 삶의 공식이 바로 '인간관계'라는 것입니다.
잘사는 삶의 공식은 인간관계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를 깨면서까지 돈을 벌고 일을 합니다. 부모들은 성공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자녀들과의 관계를 깨뜨려가면서까지 몰아갑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훼손한 채 허무한 삶을 살면서 실패의 악순환으로 이어진 삶을 살아갑니다. 여기에는 성취를 지향하는 사회구조와 사람들의 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자질은 성품입니다. 좋은 성품으로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는 것이 왜 그리도 중요한지를 이 연구 결과는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품 좋은 사람들의 특징은 삶의 위기에서 더 좋은 가치로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는 능력이 바로 그 사람의 성품입니다. 관계 맺기의 비밀은 내가 먼저 감사하고， 먼저 용서를 구하고， 잘 되지 않는 것은 요청함으로 도움을 청하고 그리고 내 마음을 표현하여 상대방과 잘 소통하는 방법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관계 맺기의 비밀 즉 감사하기， 먼저 용서 구하기， 요청하기， 내 마음 표현하기의 순서로 관계 맺는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에서부터 보고 배우면서 완숙해집니다. 가정에서 인간관계의 소통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사람들과 소통을 잘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디서든 사람들과 만나는 일에서 관계를 잘 맺는 성품으로 드러납니다. 곧 잘 사는 삶의 공식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성공하는 삶의 비밀이 다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녀에게 좋은 성품을 일찍부터 가르치고 훈련해야 합니다. 성품 좋은 사람이 좋은 관계를 맺어 나가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숙박사 / 사단법인 한국성품협회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