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폐막,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되기 위한 정책 수립

총회 폐막,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 되기 위한 정책 수립

[ 교단 ] 제97회 총회 폐막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9월 27일(목) 15:28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에 열정을 쏟았던 제97회 총회가 지난 20일 회무 일정을 하루 앞당긴 가운데 3박4일간 산적한 회무를 처리하고 폐막됐다. '그리스도인, 작은 이들의 벗'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제97회 총회는 그리스도인이 이 땅의 작은이들의 벗이 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수립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최근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이번 총회에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와 한국교회연합 가입을 전격 결의했다. 본교단 주축으로 설립된 한기총을 탈퇴하기가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이번 총회에선 새로운 1백년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의지를 그대로 담아 전격 탈퇴를 결의하기에 이르렀다. 총회 이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던 연금재단 문제는 총회 석상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가운데 감사보고를 받았다.
 
총회 때마다 논란이 됐던 선거제도가 이번 총회에선 핵심 부분을 제외한 채 통과돼 아쉬움을 남겼다. 벌칙 강화에 초점을 맞춘 총회 임원선거조례 개정안은 열띤 공방을 벌인 끝에 "재적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과반수의 의결로 입후보자 등록 취소는 물론 금품제공자는 50배의 범칙금과 향후 5년간 총대자격을 정지한다"는 핵심 조항을 제외하고 통과됐다.
 
지난 3년간 끌어오던 헌법개정안은 이번 총회에서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전격 가결됐다. 헌법개정안 가결과 함께 헌법시행규정도 함께 통과돼 헌법시행규정은 이번 총회에서 총회장이 공포함으로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총회에서 가결된 헌법개정안은 오는 10월부터 개최될 추계노회에서 수의과정을 거쳐 노회 과반수의 가결과 투표 총수의 과반을 획득할 경우에 총회장이 즉시 공고함으로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총회 임원회에서 청원한 해외 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과 연세대 정관의 원상 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 등도 결의했다. 한인교회를 위한 기도주일은 매년 1월 넷째주일에 해외에 있는 한인교회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주일로 정하게 됐으며 연세대 정관의 원상회복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해 교단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총회 임원회에서 사업 부서의 효율적인 업무 조정을 위해 특별위원회로 기획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청원안도 허락을 받았다. 총회 임원회는 또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으로 전환해 추진하기로 청원해 허락을 받았다.
 
이번 총회에선 '인사 총회'라고 불릴만큼 6건의 인준건이 다뤄졌다. 신임 훈련원장 채영남목사(본향교회)와 신임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목사의 인준안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인준했으며 신임 장신대 총장 김명용목사와 신임 호남신대 총장 노영상목사, 신임 한일장신대 총장 오덕호목사 등도 인준을 받았다. 본보 사장 김휴섭장로는 투표 결과 과반을 얻지 못해 인준이 부결됐다.
 
총회 폐회를 앞두고 본회의 결의 안건으로 상정된 총회 특별재심 청원 건은 마지막까지 열띤 공방을 벌인 끝에 결국 3건 모두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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