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청년들이 함께 한 언더우드학술 강좌

한ㆍ중ㆍ일 청년들이 함께 한 언더우드학술 강좌

[ 교계 ] 한ㆍ중ㆍ일 언더우드강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9월 12일(수) 09:57

"사회참여, 동시대 사는 젊은이들이 함께 고민"

국경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 위해 머리 맞대
SNS 발달, 새 소통에 맞는 선교전략 필요 공감

"한ㆍ중ㆍ일 청년들이 신앙 안에서 하나의 공동체로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언더우드학술강좌가 추구하는 지향점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기독청년들이 지난 1~2일 새문안교회(이수영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49회 언더우드학술강좌'에서 과거의 역사를 뛰어넘어 하나의 공동체로 사회참여 방법을 고민하고 성격적 대안을 모색했다.

일본 청년 15명, 중국 유학생 25명 등을 포함해 2백여 명의 청년과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학술강좌는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기독청년의 사회 참여'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주제는 과거 선교사들의 선교정신을 계승하고, 급변하는 사회 정치적 변화에 따른 올바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에 따라 마련했다.

강좌에서는 토보 요시노부교수(일본ㆍ아오야마 가쿠인대학교)와 판즈강교수(중국ㆍ건국대학교), 안인섭교수(한국ㆍ총신대학교)가 △성경을 연기하다-드라마 신학, 선교학적 관점으로 △그리스도인과 영광스러운 직장 △기독교인의 사회 참여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또한 토보 요시노부교수가 '사회적 증거가 되는 기독교 윤리'를 주제로 기조 발제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각 국 청년들은 심층토론과 예술작품 시상식과 발표회 등을 통해 정보 교류와 친목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첫째 날 기독청년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 판즈강교수는 "기독청년들은 복음을 향한 영적 준비와 전문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주님의 일에 뜻이 있는 청년은 차근차근 영성 훈련을 받아야 하고, 하나님과 친밀하고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며 하나님의 부르심과 당부하심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청년 크리스찬은 준비할 때에도 좋은 구성원, 협력정신이 있는 구성원이 될 수 있는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판즈강교수는 "기독청년들은 기다리는 것도 배워야 한다. 기다리는 과정은 준비하는 과정이고, 예비하는 과정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을 분명하게 알아가는 과정"이라며 "기독청년들은 기다림의 인내로 무슨 일을 하든지 모두 주를 위해 해야 하며, 그리스도를 섬기 듯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서로를 격려하고 평생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청년들은 심층토론에서 △소셜네트워크시대의 동북아기독청년들의 사명과 역할 △한국교회 지성의 미래 △교회 밖에서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나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청년들은 토의 결과 SNS의 발달로 새로운 소통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상황과 환경에 맞는 선교 전략법의 필요성에 뜻을 공감했으며, 안티기독교를 향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긍정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이승혁팀장은 (언더우드학술강좌 준비위원회) "10여 년 전부터 이수영목사의 지도로 언더우드학술강좌는 동북아시아의 기독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와 신앙을 비롯해 다양한 신학적 연구와 선교적 학술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며, "향후 더 많은 기독청년들이 참여해, 더 많은 나눔을 가지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서 이를 실천해 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승현씨(새문안교회)는 "올해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청년들의 사회참여가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학술강좌는 기독청년들이 사회참여의 방안을 신앙적으로 고민하고 공유하는 좋은 기회이자 길잡이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기은씨(새문안교회) 또한 "한국과 중국, 일본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경적 시각으로 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는 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동북아 청년들이 교회를 위한 고민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