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빠빠' 등 단편 7편 엮어, 소외된 이들 따뜻하게 품어내는

'로맨스 빠빠' 등 단편 7편 엮어, 소외된 이들 따뜻하게 품어내는

[ Book ] 신간 '퐁퐁 달리아' 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9월 07일(금) 15:28
퐁퐁 달리아 / 신혜진 지음 / 은행나무
 
   
활명수처럼 속시원한 위로를 선사하는 소설집 '퐁퐁 달리아(은행나무)'가 출간됐다.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인 '로맨스 빠빠'를 비롯해 7편의 단편을 엮어낸 이 책은 신혜진씨(안산제일교회)의 생애 첫 소설집이다. 장신대 학부를 졸업하고 서울예대 문창과,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등에서 공부한 신혜진의 소설에는 '냉소를 넘어서는 따뜻한 환대'가 있다. 소설집 '퐁퐁 달리아'의 작품해설을 쓴 김남혁씨는 "신혜진은 환대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뻔한 도덕 교과서나 환대의 순간을 미화하는 것으로 소설의 가능성을 축소시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맨스 빠빠' 외에도 '바겐세일', '밤소풍', '대신 울어드립니다' 등에서 작가는 사회의 주변으로 내몰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소설의 중심인물로 등장시킨다. 신 씨가 4년간 교육전도사로 사역했던 면일교회의 담임 이병태목사는 "충분히 화제작이 될 만한 책"이라며 "이리 저리 치이고 밀리면서 소외된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내고 있다"며 감동을 전했다.
 
현재 신 씨는 전도사로서가 아닌 소설가로서 아픔으로 얼룩진 세상을 치유하는 사명을 수행 중에 있다. 신 씨는 "교회에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설교를 들으면서 '진짜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처럼 나 역시도 쉽게 흔들리고 약한 사람이다. 글로써 작은 빛이나 희망, 따뜻함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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