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자 위한 대책 마련 필요

탈퇴자 위한 대책 마련 필요

[ 교계 ] 통일교 문선명 사망.. 교계는?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2년 09월 05일(수) 10:56
한국교회사에 있어 대표적 이단으로 규정된 '통일교'를 만든 문선명이 지난 3일 새벽 사망했다.
 
문선명은 한국교회가 이단에 관심을 갖고 연합으로 대응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장본인으로, 사망에 따라 이단 대처의 경각심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내부 분열도 조심스럽게 예견되고 있어 교계가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단 전문가들은 '자칭 메시아'가 죽었지만 집단 탈퇴하는 신도들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문선명의 죽음을 성화(聖和)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탁지일교수(부산장신대 교회사ㆍ현대종교 편집장)는 "통일교에 있어 문선명은 영생불사의 존재가 아니다. '죽지 않는다'는 교리가 아니라 '사후에 영계와 육계를 오가며 다스린다'는 메시아 교리를 갖고 있어 급격한 탈퇴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탁 교수는 "통일교는 현재 완전한 종교조직이 아닌 종교가 가미된 경제조직이다. 신흥종교의 특징이 창교주가 죽으면 몰락에 영향을 미쳤지만 통일교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래도 탈퇴자가 나올 경우 통일교 신도의 상당수가 기독교에서 넘어간 사례가 많아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그들을 감싸안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사무총장:이영선)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문선명 교주가 죽은 후에 통일교 후계자 반란과 재산분쟁이 예상된다"면서 "기독교에서는 문선명 사망으로 생겨날 탈퇴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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