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명성의과대학 개교

에티오피아에 명성의과대학 개교

[ 교단 ] 명성의과대학 개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8월 29일(수) 10:17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세운 명성의과대학이 지난 8월 24일 개교예배를 드렸다.
 
명성의과대학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위치한 명성기독병원(MCM) 인근에 있으며, 우수한 전문 의료 인력을 양성해 에티오피아 의료발전에 이바지하는데 교육목적을 두고 있으며, 해외 유수의 의학전문기관 및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아프리카 전문 의료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개교예배에는 아세타 케시토(Asseta Kessito) 대통령 특별보좌관을 비롯해서 김종근 주 에티오피아 한국대사와 신입생 30명 등 2백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철수학장 대행은 김삼환목사의 축하메시지를 대독하고 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전쟁당시 6천여 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파견한 나라다. 한때 아프리카 연합(African Union)의 본부가 위치했을 정도로 부강했지만 1974년 공산 정권이 들어선 뒤 내전과 가뭄을 거치면서 빈곤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에티오피아는 인구에 비해 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에티오피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체 의사 수는 약 4천6백30명, 의사 1명당 인구수는 1만7천2백78명으로 에티오피아인 대다수가 제대로 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의료 인력의 부족 현상은 높은 인구 증가율과 의료 인력의 해외유출,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 과정을 밟는 데 필요한 전문 의료 교육 기관 및 시설의 부재, 그리고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교육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명성의과대학은 에티오피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2011년 11월 세워졌으며, 지난 6월 말 에티오피아 고등 교육청(HERQA)으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9월 학기에 입학할 1기 신입생을 모집한 명성의과대학은 5년 과정으로 운영되며, 과제 보고서와 가족연구보고서 및 환자연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임상 실습은 명성기독병원(MCM)에서 하게 된다. 명성의과대학은 '교육-임상-연구'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선진화된 의료 교육 시스템을 정착시킬 예정이다. 명성의과대학의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최고의 교육기관을 지향하는 명성의과대학은 최첨단 강의실 및 실험 실습실 등을 갖추고 세계적인 교수진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 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바람직한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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