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C 제1회 통일봉사단 국토 기도순례

CCC 제1회 통일봉사단 국토 기도순례

[ 교계 ] CCC 통일염원 국토순례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2년 08월 28일(화) 11:07
[영크리스찬]
"폭우ㆍ폭염,통일 발길을 막지 못해요"
4차례 기도회,한반도 죄악 회개, 민족 복음화 꿈,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이어 나갈 것


   

전 국민이 폭염으로 인한 구슬땀을 흘리는 동안,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의 구슬땀을 흘리는 기독청년들이 있다. 통일봉사단의 이름으로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기도로 씻기 위해 국토 기도순례를 진행한 20여 명의 청년이 주인공이다.사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박성민)는 지난 8~22일, 14박 15일 동안 '2012 한반도 평화 발걸음'을 주제로 '제1회 통일봉사단 국토 기도순례'를 진행했다.
 
한반도 분단 67년, 정전 협정 59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국토 기도순례는 기독청년들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해 임진각 평화누리까지 약 3백km를 걸으며 분단의 상처가 아물고 평화 통일이 이루어지길 기도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한 인원은 21명. 중간에 합류한 2명을 포함해 총 23명이 평화 발걸음에 참여했다. 폭우와 폭염의 악조건 속에서도 8명의 청년이 완주했다.
 
완주한 한이슬씨(전북대 4년)는 "힘들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젠 한반도의 죄악을 대신 회개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게 해 달라는 확실한 기도제목을 가지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행사 책임자 이관우목사는 "한반도의 회복과 통일을 바라는 의미에서 국토 기도순례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기도순례를 통해 영적으로 남쪽과 북쪽의 갈라진 허리 부분이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 발짝 발걸음을 내 딛는 동안에도 청년들의 영적 훈련도 멈추지 않았다.
 
청년들은 기도순례 기간 매일 저녁 기도회와 4번의 특별기도회 시간을 가졌다. 또 4일차에는 강원도 양구 파로호에 있는 한반도 섬, 11일차에 철원제일교회와 철책선, 15일차에 장산 전망대 등에서 남과 북을 나누는 모든 장벽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무너지고 하나 될 것을 기도했다.
 
특히 국토 기도순례를 완주한 청년들은 유진벨 재단의 결핵퇴치 사업도 후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결핵약을 북한에 보내기 위해 후원한 사람들의 이름을 임진각 평화누리에 있는 통일기원 돌무지에 새긴 것.
 
이관우목사는 "한반도 평화 발걸음을 통해 전쟁의 상처가 담긴 역사의 현장 속에서 회복을 선포하고, 영적ㆍ물리적ㆍ정서적 장벽들이 허물어지길 기대하고, 기도한다."며 통일봉사단을 향해 "작은 오병이어로 드린 이 마음을 계속 유지하고, 일상 속에서 각자의 전공을 통해 통일봉사단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평화 발걸음 참석 청년들, 일상에서도 기도의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주희씨(창원대 4년)는 "예전에는 전쟁이나 분단, 통일 이야기가 그리 가깝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평화 발걸음을 통해 정말 통일을 위해 준비된 영혼이 필요하고,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준수씨(상명대 4년)도 "민족 복음화의 꿈을 삶 속에서 더 구체적으로 꾸고 싶어 평화 발걸음에 참여했다. 우리나라가 아직 분단된 국가이고 휴전된 상태임을 눈으로, 몸으로 느꼈고, 졸업 이후의 삶 속에서도 통일과 북한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 한라산에서 출정예배를 드리고, 백두산에서 평화발걸음 해단식을 갖길 소망하는 기독 청년들의 기도와 열정, 평화의 발걸음속에 머지않아 한반도의 완벽한 종단이 이루어질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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