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장재형,재림주 의혹' 보도

미 크리스채니티투데이 '장재형,재림주 의혹' 보도

[ 교계 ] 장재형, 재림주 의혹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2년 08월 24일(금) 11:07

장씨 단체 관계자와 탈퇴자들의 증언,해명도 게재

   
미국의 복음주의 잡지인 크리스채니티 투데이(www.christianitytoday.com)가 최근 '장재형씨가 재림주(Second Coming Christ) 의혹이 있다'는 취지의 기획보도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보도를 통해 장재형씨를 둘러싼 재림주 의혹과 과거 통일교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비롯해 언론을 통한 포교와 캠퍼스 선교 등 그와 관런된 전반의 의혹들을 장씨 단체 관계자들과 탈퇴자들의 증언을 통해 전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보도에서 "장재형씨와 관련된 캠퍼스 사역이 성경 공부 '세대 강좌'(history lessons)를 중심으로 진행됐다"면서, 이 강좌에 참여했던 한 회원의 말을 인용해 "세대 강좌는 장 씨가 직접 고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문제는 이 교육이 재림주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2002년 중국에서 이 강의를 들었다는 학생 마 리(Ma Li)의 말을 인용했다. 보도에서 마리는 "세대 강좌가 끝난 뒤 '내용을 다 이해했냐'고 강사가 질문을 했고 저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강사가 저에게 따로 '그럼 데이빗 목사(장재형씨)는 누구지?'라고 물었고, 저는 망설임 없이 '재림주'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사가 '다른 사람에겐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매체는 장재형씨 등의 해명도 함께 실었다. 보도에서는 장씨가 2008년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 구원과 자유를 얻을 다른 길은 없다'고 고백한 문서의 내용을 소개했다. 하지만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장재형씨를 '재림주'로 고백하는 추종자들이 있다"고 적시하면서, 장씨와 관련된 단체에서 활동했던 중국 지도자가 "장씨는 절대로 자신이 '재림주'라고 가르친 적이 없지만 문제는 학생들이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고, 여러 공동체 안에서 (재림주라는 것이) 진실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라며, 여전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장씨를 둘러싼 논란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수습한 정황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잡지는 전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위원인 최삼경목사(현 한교연 바른신앙위원회 위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0년 12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가 '장씨와 재림주설 관련 의혹에 대한 아무런 증거가 없고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장씨는 그 이단성에 대해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고 지적하고, 이 결정이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분열을 초래한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말미에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홍콩의 토마스 왕박사(전 로잔세계복음화위원회 총무)의 말을 인용해 "장재형씨 측이 늘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자신들의 단체에 고문이나 명예 지도자로 추대하려고 한다. 나는 해당 공동체의 기만적인 속성과 작금의 수 많은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아직도 실상을 알지 못한다는 현실을 매우 우려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크리스채니티 투데이는 "미국 기독교계가 미국 전국복음자협회(NAE)를 통해 장재형씨의 공동체에 대한 검증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기독교계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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