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병원 관계자들 호주 현지 방문,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감사예식

일신병원 관계자들 호주 현지 방문,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감사예식

[ 교단 ] 대한민국을 사랑한 맥켄지가(家)

정인규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8월 14일(화) 13:22
내달 17일 개원 60周 앞두고 매혜란원장의 훈장 추서, 큰 의미와 선물

   

지난 7월 13~20일, 호주 멜버른과 애들레이드에서 거행된 호주교회로부터 의료선교사로 부산에 파송되었던 헬렌 펄 맥켄지(한국명 매혜란) 초대원장,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감사예식 참여 및 호주연합교회 제13차 총회에 참석하여 대한민국 국민훈장 추서 받으심을 소개하고 돌아왔다.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먼저 언니의 추서 받은 훈장을 누구보다도 먼저 보고 싶어 하신 루시 여사가 거주하는 너싱 홈을 방문하였다. 너싱 홈 현관에 미리 나와 우리 일행을 맞아주신 95세의 루시 여사와 92세의 동생 쉴라 여사 그리고 산부인과 전문의로 부원장을 지나신 79세의 바바라 마틴(민보은) 선생님을 함께 뵙고 다과를 나누며 위로하고 축복하였다.
 
딥딘연합교회 양성대목사님의 인도로 거행된 훈장 추서 감사예식에서는 부산에서 신학교 교장으로 재직하셨던 알렌 스튜아드(한국명 서두화)목사님께서 설교하시고, 상임이사 임현모장로님께서 훈장추서 경과보고, 훈장추서 영상 시청, 김정혜 병원장님의 회고록 헌정, 이사장 인명진 목사님의 인사말씀, 멜버른중앙교회를 시무하시는 엄정길목사님의 축도로 마치게 되었다.
 
이튿날 주일에는 루시 여사와 쉴라 여사, 바바라 마틴 선생님 등 여러분을 모시고 맥켄지 가족묘원에 가서 헌화하며 함께 추모기도를 드렸다. 사람의 일생은 결국 묘비(墓碑)로 완결이 되는 것 같다. 맥켄지가(家) 묘원의 여러 묘비의 글들은 가족 여러분들의 생애를 가장 잘 압축하고 있다. 가로, 세로 6인치 정도의 동판 묘비에 새겨진 글을 대하면서 매원장님의 부모님 제임스 로블 맥켄지(한국명 매견시)목사님 내외분과 매 원장님과 매혜영 선생님의 우리나라와 사회적 약자인 소외된 사람들과 특히 여성들을 향한 지극한 사랑을 읽어 보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매견시목사님의 묘비에서는 "대한민국 나환자의 친구"라는 글을 보고, 매혜란 원장님의 묘비에서는 "부인들 건강을 위해 감동을 준 외과의사요, 교육자, 우승자"라는 글을 보며, 매혜영 선생님의 묘비에서는 "대한민국 조산사 및 간호사로서의 선구자이며 교육자"라는 글을 보았다.
 
이번 호주 방문은 하나님의 크신 뜻이 담겨있는 여정이었다고 감히 말씀을 드린다. 지금까지 부산일신기독병원이 호주 맥켄지 가문과 호주교회로부터 받은 크고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행사였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9월 17일 개원6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매혜란 초대원장님의 대한민국 국민훈장 추서 받으심으로 인하여 호주 감사방문단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하나님께서 때가 되어 예비하여 주시고 받은바 은혜를 잊지 말며 기억하라 하심이라고 믿는다.
 
정인규목사/부산일신기독병원 원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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