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로원 문제 대광재단 위탁으로 해결

공주원로원 문제 대광재단 위탁으로 해결

[ 교계 ] 원로원 대광재단 위탁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8월 14일(화) 13:15

최근 수년간 본교단 총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공주원로원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다.
 

   
총회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위원장:오정호ㆍ사진)는 지난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회의실에서 가진 96회기 9차 회의에서 서울관악노회 대광교회(강현원목사 시무) 사회복지법인 대광재단에 공주원로원의 운영과 사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대광교회가 제출한 공주원로원 위탁운영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공주원로원 위탁운영자로 대광교회 사회복지법인 대광재단으로 결정, 총회 임원회에 허락을 청원하기로 했으며 이에 임원회는 지난 14일 이를 허락했다.
 
이로써 지난 수년간 수십억원의 재정적자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 등으로 파산 위기까지 몰렸던 공주원로원은 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원로원은 최근까지 한달에 4천만원 가량 운영상 적자가 날 정도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었다.
 
이번 장기운영위탁 협약을 체결한 대광재단은 먼저 가장 시급한 하나은행 차입금 15억원과 입주보증금 등 채무액 약 7억원의 상환금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총회 연금재단에서 차입한 원금 30억원 또한 3년에 걸쳐 분할 상환하며, 이 기간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1년 만기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로 계속 차입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한국교회1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열린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정호 위원장은 "박위근총회장께서 재임기간 동안 관심사 1번은 공주원로원 문제의 해결이라며 매일 새벽기도마다 기도하셨는데 그 기도 덕분에 잘 해결된 것 같다"며 "대책위원장 임기 내에 입주자들에게 약속한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원로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여 차례 이상 현장을 방문, 입주자들과 대화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며, 다각도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아 관계자들 사이에서 이번 원로원 문제 해결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책위원회의 결정에 장로교복지재단(대표이사:민경설)과 공주원로원 입주자들은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공주원로원은 장기위탁운영자 결정으로 극단적인 재정적 어려움은 해결됐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지난 5월과 6월에만 이자를 뺀 운영적자만 하더라도 각각 4천5백만원과 3천7백만원으로 나타나 운영 정상화로 적자를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흑자 전환이 사실상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워 본교단 산하 교회와 교인들의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필요한 상태.
 
그럼에도 이번 공주원로원 문제의 해결은 대형교회에만 의존하다시피한 총회의 사업에 중형교회가 참여해 해결한 사례로 앞으로도 총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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