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가 외로울까봐…."

"소녀가 외로울까봐…."

[ 포토뉴스 ] 포토-소녀와 할아버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07월 31일(화) 14:23

포토에세이

   

지난달 2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032차 수요시위에 참석한 할아버지 한분이 위안부 소녀상 옆 의자에 앉았다.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소녀들은 그 일이 있은 후 강산이 7번도 더 변할만큼의 세월을 보냈지만 그 치욕적이고 괴로웠던 순간의 기억은 아직도 그때처럼 생생하기만 하다. 그래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앉아있는 이 소녀는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가 있기 전에는 늙을 수 없다. 당시 내 누이, 친구를 참담한 전장의 현장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소년'은 지금 할아버지가 되어 늙을 수 없는 '소녀', 내 누이와 친구 옆에 앉아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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