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ry Bird

Angry Bird

[ 디지털TIP ] 앵그리버드

김태연목사
2012년 07월 31일(화) 14:01

[디지털TIP]

Angry Bird/아이폰, 안드로이드폰, $0.99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 모바일 게임이다. 스마트폰 게임의 중심에는 앵그리버드가 있다.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이 성장하기 시작한 2009년 필란드의 라비오사에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횟수가 6억 4천8백만번이며, 월간 2억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2011년 1억 달러가 넘는 매출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순수익은 매출의 64%인 6천7백60만 달러였다. 전체 매출의 30%는 순수 게임이 아닌 캐릭터를 통한 수입으로 매출도 다변화 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앱 개발자들의 로망인 앵그리버드의 성공요인은 단순성과 중독성에 있다. 앵그리버드는 새들의 둥지에 침입한 나쁜 돼지들을 퇴치하는 게임이다. 새처럼 날아서 온몸 부딪혀 돼지들을 쓰러트리면 된다. 기본구조가 단순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다. 너무 단순하기 때문에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난이도가 높아져가고 각종 기술들이 생겨나면서 좀처럼 빠져 나오기 힘든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쉽지만 깊이 빠져드는 매력 때문에 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사상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게임어플이 되었다.
 
필란드는 세계 최고의 핸드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있는 나라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빠른 변화에 실패한 노키아 왕국이 최근 몰락하고 있다. 필란드의 노키아가 침몰하는 순간 새롭게 떠오른 별이 앵그리버드이다. 핸드폰 판매사의 순이익이 매출의 10%를 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반해 앵그리버드는 매출의 64%를 순이익으로 남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없는 하드웨어는 실패하고 단순한 재미로 무장한 소프트웨어가 승리하는 공식을 앵그리버드가 보여준다. 우리의 한국교회도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여 단순한 감동과 은혜를 나누어야 한다.

김태연목사(@han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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