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느낌, 이해되고 표현돼야

감정과 느낌, 이해되고 표현돼야

[ 연애코칭 ] 감정 표현의 중요성

이정현대표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7월 27일(금) 13:49

[이정현대표의 연애코칭]

감정, 이해되고 표현돼야

 
사람은 누구나 감정을 가지고 있고 수시로 다양하게 느낀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느낌이고 나라는 존재의 일부다. 감정은 신체의 일부처럼 나와 항상 함께하고 스스로 존재한다. 감정은 나의 욕구가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만족해하고 불만스러워하는 지 얘기해 준다. 감정이라는 에너지가 없다면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본질적으로 알 수 없다.
 
또한 감정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은 정서를 지닌 존재로 우리를 창조하셨다. 감정 자체가 잘못되거나 나쁜 게 아니다. 다만 감정에 어떻게 반응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 좋건 싫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다. 사랑과 열정, 기쁨, 행복 등이 있어 우리의 삶은 더 반짝거리고 풍성해 진다. 필립 스위하트(Philip J. Swihart)는 "인간은 감정이 있어 하나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자"고 하셨으며,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창1:26~27)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렇다면 정서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정서를 경험하면서 하나님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감정을 통해 무한하신 하나님, 그래서 우리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분을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를 감정 없는 피조물로 창조하실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물론 인간 상호 간의 관계를 누릴 능력조차 갖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정서가 없다면 공포와 슬픔, 짜증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맛보지 않아도 되지만 동시에 만족감, 사랑, 유머 감각 역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정서가 없다면 우리는 속빈 강정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시되 감정 없는 존재보다 감정 있는 존재로 만들기로 작정하신 것은, 하나님이 단조로운 흑백으로 새겨 넣는 것에 스스로를 제한하지 않으시고, 생동적인 색채와 결을 지닌 아름다운 유화 물감을 사용하기로 하신 것이다. ('감정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IVP)
 
감정은 주관적이고 수시로 변하기에 정확히 이해하거나 도식화하기 어렵다. 그 범위도 너무 넓어 "감정은 이러 이러한 것"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일정한 특징과 속성이 있다. 즉 "감정은 이해되고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은 '무의식'이 '의식 세계'에 보낸 이메일과 같다. 우리가 메일을 열어볼 때까지 감정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머릿속에 보관된다. 메일을 열어보는 방법은 표현하는 길밖에 없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사소한 것으로 여기고 무시한다고 가정해보자. 또는 인간관계가 나빠질까 봐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보자.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서로의 느낌과 욕구를 몰라서 다음에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가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바라는지 전혀 눈지 채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 상하고 불편한 일이 계속 생길 것이다. 결국 오해가 깊어지고 둘 사이가 나빠지다 엉뚱한 곳에서 감정이 폭발해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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