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영원한 가치

사랑 그 영원한 가치

[ 생명의양식(설교) ] 생명의 양식

홍성욱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08일(화) 10:26

▶본문말씀 : 룻 3:1-13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홍수로 물에 갇혀 고립된 상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우습게도 물입니다. 물에 둘러 싸여 있지만 먹을 수 있는 한 컵의 물이 없어 고통 받는 것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평가 되어 문학, 노래, 영화 등 의 소재가 되는 것은 사랑입니다. 세상의 모든 종교도 사랑을 말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병들고 죽어 가는 이유도 역시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진정한 사랑, 아가페의 사랑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한 여름에 솜을 넣은 옷을 입고 등불을 들고 다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세상 사람들이 점점 이기적이 되어 사랑이 없으므로 춥게만 느껴져 여름에도 겨울옷을 입고, 사람들의 눈이 탐욕과 욕심에 어두워져 참 진리의 길을 보지 못하니 등불을 들고 다니며 그 길을 밝힌다고 풍자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진정한 사랑과 진리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 나오미는 시어머니인 자신을 따라 타국에 온 이방 여인인 과부 룻을 남편의 친족 보아스와 결혼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보아스가 타작하는 날 룻을 설득하여 그의 침소에 보냅니다. 룻은 시어머니 말씀에 순종하였고, 그들의 뜻을 헤아린 보아스의 넓은 아량과 사랑으로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됩니다. 성경의 룻기 한 권을 통해 전개된 이 사랑 이야기는 나오미, 룻, 보아스의 사랑을 통하여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나오미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나의 유익과 나의 필요를 생각하기 전에 그의 유익과 그의 필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젊은이들 사이에 사랑 고백이 "나는 당신이 필요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세속적인 사랑을 이 한마디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우리의 속죄와 구원 그리고 이 땅에서의 행복한 삶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랑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독생성자의 죽음을 위하여 그 아들을 우리에게 보내시고 모든 인류가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자신의 불편함과 장래에 대한 불안 보다 며느리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이 나오미를 통해서 보여진 참 사랑입니다.
 
둘째, 룻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내 경험과 지식을 접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룻은 할 말이 많았겠지만 순종하기 힘든 시어머니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지시하시고 명령하실 때에 우리 마음에 내키지 않고 우리의 논리와 지식에 맞지 않을 지라고 순종해야 합니다.
 
셋째, 보아스의 사랑입니다. 사랑은 먼저 축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축복의 언어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를 축복하는 사람을 축복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축복은 나를 힘들게 하고 고통 가운데 있게 하는 사람까지 축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와 허물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허물과 죄를 말씀하시기 전에 "네가 참 잘하였다 네가 사람과의 약속보다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니 참으로 귀하다"하시며 우리를 받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머리털까지 세신바 되시고 우리의 생각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허물을 먼저 보신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허물 보다 먼저 축복하시고 용서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안으로 올 수 있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동반자인 가족에게 사랑을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실패하고, 병들고 또한 잘못이 있을 지라도 믿고 인정하며 함께 책임지는 사람이 가족입니다. 요즘 세상에 사랑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조건이 변할 때 함께 책임지지 않는, 변하는 사랑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연약할수록 더욱 사랑하시며 책임지는 사랑으로 오셨습니다. 세상에 사랑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먼저 사랑을 베풀면 세상에 가득한 사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 받기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먼저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홍성욱목사/안양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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