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가정의 달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5월 01일(화) 15:05
5월 가정의 달을 맞았다. 가정의 달이 되면,각 가정에서는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뿐 아니라 교회에서는 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을 지키고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관광 등을 통해 가정의 건강함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얼마 전에 막말 파문이 한국사회를 굉장히 시끄럽게 한 일이 있다.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그 막말 동영상을 보고 너무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이면에 왜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는지를 깊이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과연,한 사람만의 책임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은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젊은 지성인들에게 이렇다고 할만한 것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젊은 지성인들에게 본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 보다는 그들을 신앙으로 양육하지 못한 한국교회 모두의 책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어느 교회에서 발생한 일이다. 교회가 목사와 장로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 한 은퇴장로가 앞장서서 담임목사를 쫓아 내려고 했다고 한다. 그 때,그 은퇴장로의 며느리가 나서서 시아버지에게 바르게 하라고 충고하는 일이 벌어졌고 급기야 집사인 남편이 자기 부인의 뺨을 때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만약 이런 모습을 자녀들이 지켜봤다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가정이라면 어린 자녀들의 교육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
 
사실,가정의 문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들의 문제이다.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로 인해 우리 자녀들은 길거리로 내몰리고 또 십자가 없는 교회 생활로 인해 우리 자녀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못난 목사라고 할지라도 그리고 아무리 부족한 장로라고 할지라도 십자가의 정신으로 교회를 섬긴다면 그 가정은 반드시 하나님이 축복해 주신다.
 
결국 막말이 난무하는 이유는 십가가 없는 어른들의 교회 생활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교회를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자녀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바라보면,실망할 부분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우리는 교회의 부정적인 것을 넘어서서 교회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제대로 가르치자. 우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깊이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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