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세계교회 섬길 성숙한 장로교회상 심는다

한장총, 세계교회 섬길 성숙한 장로교회상 심는다

[ 총회1백주년 ]

이종윤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20일(월) 16:50

한국장로교 총회 설립 1백주년은 어느 특정 교단만의 몫이 아니고 한국장로교회 전체가 공유해야 할 자랑스런 잔치날이다. 이에 중요 장로교 교단 30개가 모여 구성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수년 전부터 이 기념비적 1백주년을 기도와 마음을 묶어 준비해왔다.

한국장로교총회설립1백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는 7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이를 통해 한국장로교의 지난 1백년을 평가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선교적 그리고 기독교 문화적 비전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단순한 일과성 행사 중심의 사업이 아닌 세계교회사에 영향을 미칠 흔적을 남길 사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한국장로교1백년사진전(2012.4.4~10)이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서울 미술관에서 '한국장로교회와 민족'이라는 주제를 갖고 열린다. 한국장로교와 대한민국 근ㆍ현대사의 위치를 사진을 통하여 조명해 보면서 한국장로교가 민족사에 끼친 거대한 영향을 확인하고 하나님께서 한국장로교회를 민족의 여명기에 어떻게 들어 쓰셨는지를 기록물을 통해 볼 수 있게 함으로 역사의 주권을 갖고 계신 우리 하나님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감사와 찬양이 터져 나오게 할 것이다. 감사ㆍ성장ㆍ비전의 삼단계 전시를 함으로 한국장로교가 나아갈 방향제시까지 하게 된다.
 
그 두 번째 사업은 한국장로교1백주년기념학술대회(2012.4.7)가 준비되고 있다. 2001년부터 한국장로교 신학회가 조직되어 장로교 정체성 회복을 위한 신학토론 및 발표를 장로교 신학자들이 매월 모여 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연구를 진행 해왔다. 그동안 많은 준비와 공통점과 해법들을 검토해 온 장로교신학회와 그리고 장로교신학의 뿌리가 되는 개혁신학을 찾기 위해 설립된 종교개혁5백주년기념사업회가 한국장로교1백주년역사위원회와 연합하여 '장로교회가 한국문화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4개분과로 나뉘어 교육과 문화,사회와 국가,선교와 사회봉사,신학과 교회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한국장로교의 대표적 신학자들을 초빙하여 한국장로교총회1백주년의 의의와 과제라는 제목의 패널토의를 하므로 1주년의 신학적, 역사적의미와 방향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그 세 번째 사업은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장로교신학대학생들의 연합과 참여를 위하여 신학대학연합합창제(2012.5.10)를 마련하였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연합의 진수를 맛보게 하는 합창제를 통해 이루게 될 것이다.
 
그 네 번째 사업은 한국장로교 모델교회를 선정하여 모든 교회의 귀감을 삼게 하고 칭찬만 받은 빌라델비아교회 같은 자랑스런 한국장로교회상을 부각시킨다. 정확한 선정 규범을 만들고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각 총회가 먼저 규정에 따라 추천하게 하고 신학자와 목회자,그리고 평신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분야별로 모델교회를 선정 발표케 될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교회의 서열화가 되어 우수한 교회와 열등한 교회로 나뉘는 나쁜 결과로 끝나지 않도록 세심한 심사를 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모교회나 대교회 또는 소위 유명한 교회를 말하지만 성경에는 모든 교회는 주님의 교회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칭찬받은 교회가 있고 책망받은 교회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판단은 다를 수 있을지 모르나 1백년동안 선교,교육,국제적 역할,사회봉사,연합사업 등 교회의 여러가지 면에서 다른 교회에 모범을 보인 교회를 선정하여 선정된 교회뿐 아니라 그렇지 못한 교회에 대한 격려도 하게 될 것이다.
 
그 다섯 번째 사업은 한국장로교1백년 다큐멘터리 제작 시연을 한다. 1백년동안 한국장로교회의 영광스러웠던 것 뿐 아니라 욕된 것도 과감하게 영상물로 담아 현재는 물론 후세에 교육자료로 남길 것이다. DVD를 제작하여 각 신학교 도서관 및 기관에 배포하여 1백세된 한국교회의 자화상을 보게 하므로 감사와 회개를 겸하여 하게 하고자 한다.
 
그 여섯 번째 사업은 한국장로교 창립 총회가 1912년 9월1일 평양여자신학교에서 개회된 것을 기억하고 2012년 9월1일(토) 서울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국장로교총회설립1백주년기념연합대회를 갖는다. 과시성 행사가 아닌 경건과 절제의 모범을 보인 전통적 개혁주의 예배 모범을 따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합예배를 드린다. 요한 칼빈목사님이 제시한 성찬 예식순서를 따라 주님의 몸과 피를 함께 먹고 마시는 주 안에서 하나됨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날에 1백세된 성숙한 장로교회로 다시 태어나는 한국장로교 일교단다체제를 선포하는 것으로 1백주년 행사의 일곱 번째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한국장로교회는 미국 남ㆍ북장로교, 캐나다장로교,호주장로교등 다양한 국가적 신학적 배경을 가진 장로교 선교사들이 하나가 되어 조선예수교장로회를 조직하여 일교단다체제를 실현한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장로교회는 2백50여 개의 교단으로 분열되어 교계는 물론 사회적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칼빈탄생5백주년기념사업회가 칼빈의 생일인 7월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선정해 줄 것을 한장총에 요청하므로 시작된 제1회 장로교의 날 행사가 2009년 7월10일에 있었다. 그날 행사 종료직전 각 교단장과 총무들이 등단하여 교단 분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통감하고 '우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용서를 서로 빌고 '하나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피차 얼싸안고 했다. 이는 누구의 각본에 의해 되어진 연출이 아니라 하나되게 하신 성령님의 역사였다. 2010년 7월10일 제2회 장로교의 날 행사시 한장총 대표회장은 장로교 일교단다체제를 제시할 때 참가한 모든 회중은 뜨거운 감동을 받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를 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통과하고 그해 각 교단 총회를 방문하여 한국장로교 일교단다체제의 당위성과 효율성을 설명하였다. 이에 대한 각 교단의 총대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일교단다체제를 위한 성경적ㆍ신학적 전거 논문을 대표적인 교회 기관지인 기독공보를 통해 연재한 바 있다.
 
한국장로교일교단다체제특별추진위원회에서 제시한 로드맵에 의하면 먼저 기도로 시작한다. 2012년 1월 31일, 목사ㆍ장로연합기도회를 마련하여 먼저 1백년을 감사하고, 분열을 통회 자복하는 회개와 하나되겠습니다하는 결단의 기도회가 서울교회에서 열렸다. 1천2백여 명이 참석한 그날의 기도회는 한국장로교회가 다시 태어나기 위한 잉태의 첫 낭보가 선포된 날이었다. 헌법초안위원회가 현재 각 교단 파송된 인사들로 구성하여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셋째주간에 모든 교단 총회를 서울에서 갖도록 하고 일교단다체제를 선포키로 했다. 그리고 각 총회가 이를 수용하므로 장로교 1백년만에 한국교회에 제2의 종교개혁이 장로교 일교단다체제를 통해 이루어져 세계교회에 모범을 보이고 영향력 있는 교회로 하나님의 쓰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종윤목사(서울교회 원로,한국기독교학술원장,전 한장총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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