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1백주년 기념사업] 미래를 향한 결연한 의지 집약,총회와 한국교회 미래 위한 결단의 시간

[총회 1백주년 기념사업] 미래를 향한 결연한 의지 집약,총회와 한국교회 미래 위한 결단의 시간

[ 총회1백주년 ] 감사와 기쁨,반성과 회개,그리고 미래를 향한 경건의 잔치 될 것

손달익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2월 07일(화) 14:01
1912년 9월 1일 평양 여자성경학교에서 전국노회를 대표한 총대들과 선교사들 2백21명이 모여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우리 총회가 출범하였다. 그로부터 1백년이 지난 오늘 우리 총회는 숱한 역사의 질곡을 넘어 오늘의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이 모든 것은 이 민족과 우리 총회를 사랑하시는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의 결과임을 우리 모두는 진실로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1백년의 은혜를 감사하고 새로운 역사의 소명 앞에서 믿음으로 응답하려는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의 의지를 담아 총회창립 1백주년 기념사업은 준비되고 있고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1. 의의와 목표
 
총회창립 1백주년 기념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지는 이 사역의 의의와 목표는 다음의 다섯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지난 1백년 동안 베푸신 하나님의 은총을 감사하며 총회 백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정리하여 지난 세기의 한국교회사를 새롭게 조명하여 미래 발전의 기초로 삼으려 한다. 둘째,우리의 신학적 편견이나 믿음의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결정들과 과오,그리고 역사 속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교회의 갱신과 영적 회복을 추구한다. 셋째,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 안에서 우리 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세계 교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발견하고 세계 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다. 넷째,한국교회의 정체된 현실에 대하여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약과 부흥을 위한 동기를 전국교회에 부여하여 장로교회의 새로운 발전을 추구한다. 다섯째,개혁주의 전통에 입각하여 지속적인 개혁을 통한 총회의 신앙적 정체성 확립과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일치를 이루는 일을 추구한다.
 
이상에서 보듯 1백주년 기념사업은 과거를 회고 감사하며 오늘의 책임을 다하려는 결단과 미래를 준비하려는 우리 의지의 집약이 되도록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을 위해 준비위원회는 '여명 1백년,희망의 1백년'을 상징어로,'부흥의 기쁨으로 1백년,세상의 소망으로 1백년!'을 주제로 삼고 모든 교회들과 함께 감사와 기쁨,반성과 회개 그리고 미래를 향한 숙연한 응답을 하는 경건한 잔치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2. 중요사업들
 
기념사업은 주로 역사의 회고와 정리,전국교회와 함께 하는 감사의 축제 그리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 마련 등이 그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 역사적 정리에 관해서는 '총회창립 1백주년 기념백서' 발간과 '총회 1백년사' 발간이 그 핵심이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출판계획으로는 '1백주년 기념성경 표준주석'이 9월 총회 전까지 전질 출판 예정으로 그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총회창립 1백주년 기념관 건립을 위해서는 백주년기념관건립위원회가 조직돼 연구하고 있고 제97 총회의 허락을 받고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기념대회와 관련 부분이다. 원래 기념대회는 5월경 옥외 경기장에서 대규모 집회로 예정되었으나 제96회 총회 직전 방향이 수정되어 검소하고 경건한 대회로 하되 의미 깊은 모임이 되도록 하는 것에 의견이 일치되었고 총회의 허락을 받았다. 현재 계획으로는 제97회 총회 기간 중의 하루를 기념대회일로 하고 총대들과 전국교회를 대표한 각급 기관 대표들이 함께 한 가운데 내실 있는 모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총회 총대와 평신도단체 대표,유관단체 대표,국내외 동역교단 대표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 준 미국장로교회,캐나다장로교회,호주연합교회를 비롯해 WCC,WCRC,CCA,CWM 등 우리 총회와 협력하고 있는 국제기구,우리 총회와 선교동역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교단 대표,우리 선교사들이 활동 중인 국가의 교회 대표들도 함께 초청하여 은혜를 나누고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 모임에는 새터민,다문화가족,장애인 등을 비롯해 우리 한국사회의 각 분야 대표들도 초청하여 민족의 벗으로서의 우리 모습을 재확인하려 한다. 이 대회를 통해 우리는 은혜에 감사하고 잘못을 회개하며 더 나은 교회를 향한 숙연한 결단을 밝히게 될 것이다. 또한 그간 백년의 경험과 성과를 세계교회와 공유하고 우리의 영적 경험과 자산을 세계교회에 나누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이와 함께 총회 창립 기념일일 9월 1일에는 국내의 다른 장로교회들과 함께 '장로교 총회 1백주년' 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기로 하고 이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전국노회들이 금년 봄노회를 '총회 1백주년 기념노회'로 개최할 것을 요청키로 하고 전국 모든 교회들이 9월 첫주일을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주일'로 지켜 줄 것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을 12개 지역 단위로 나누고 각 지역마다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나타난 여러 집약된 의사들을 수합하여 총회의 장기발전 계획에 참고토록 할 것이다. 동시에 총회 1백년을 기념하는 대사회적 봉사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우리 총회가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한 바 적지 않지만 동시에 국가 사회로부터 받은 바 혜택도 결코 적지 않음을 인식하고 그 사랑의 빚을 갚고 제96회기의 주제인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소모적이고 과시적인 행사의 대폭 축소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그 부분을 오히려 우리 사회의 소자들을 섬기는 일에 활용하여 총회의 나아갈 바를 실제적으로 제시함으로 향후 교회들의 사역 방향에도 지침을 던지고자 한다.
 
3. 미래를 위한 준비
 
미래 우리 총회를 위한 청사진 마련과 거시적 디자인을 마련하는 것이 1백주년 기념사업의 또 하나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선 이를 위해 지난 1백년의 역사 정리에 기초한 1백주년기념 선언문이 작성되고 채택될 것이며 이에 준하는 여러 미래 준비 사역들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구조를 위한 기구개혁,21세기 현실에 적합한 헌법과 기타 제 규정의 정비,'생명살리기10년'을 이어갈 새로운 기획 등 장단기발전 계획안을 마련하도록 관련 부서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우리는 지금의 한국교회 현실을 가감없이 직시하고 이 심각한 위기 국면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세기를 맞이하기 위한 영적 쇄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우선함을 이해해야 한다.
 
1백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예배의 설교,세미나 심포지엄 등의 강의 논찬 등도 이런 갱신과 개혁에 집중되게 할 것이다. 1백주년 기념사업은 단순한 기념잔치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결연한 의지가 집약되고 총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결단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남은 시간 더 세심히 준비하여 우리 모두에게 은총이 되는 행사들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해 줄 것을 간청한다.
 

손달익목사(서문교회,부총회장,총회창립1백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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