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작은교회

[ 교계 ] 농촌자생을 위한 대안교회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2년 01월 03일(화) 16:29
경북 군위군 효령면 매곡리. 작은교회가 농촌지역에서 생명신앙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곳이다. 기자가 찾은 작은교회는 1천여 평위에 예배당을 비롯한 5개의 건물과 먹거리를 재배하는 넓은 밭이 펼쳐져 있었다.
 
작은교회라는 교회 명칭에서 보듯, 4개의 건물 중에 '생명의 집'이라고 붙인 예배당은 농촌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 목재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이곳은 예배와 함께 신앙강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작은교회의 중심이다. 예배당 옆에는 사택이 마련돼 있어 곽은득목사가 말씀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엔 작은교회가 펼치는 비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건물이 있다. 도자기를 만드는 도예실과 천연색으로 염색할 수 있는 염색실, 그리고 목공예를 할 수 있는 공방 등이다. 그리고 직접 판매를 하기 위한 전시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이곳엔 기자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곳이 있었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가 이곳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교회 부지 안에 가마가 마련돼 있는 곳은 작은교회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 직접 도예 전문가를 찾아가 배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작은교회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봤다. 작은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농촌에서 자생하기 위한 대안 교회로 또 생명신앙공동체를 향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길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