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평화 대전략'으로 새판짜기

'통일평화 대전략'으로 새판짜기

[ 교계 ] 한반도평화연구원,제32회 KPI 평화포럼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2년 01월 03일(화) 16:26
"현재의 전환적 상황을 위기로 만들지 않고 기회로 활용하는 '통일평화 대전략'이 필요하다." 김병로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지금처럼 북한을 고립시키면 중국 의존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대립관계로만 가서는 힘들다." 김흥규교수(성신여대)
 
"김정일 위원장은 사망과 함께 스스로 역사의 부채를 안고 갔다. 이른바 '새판짜기'의 접근법을 시도해야 한다." 김근식교수(경남대)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김지철 원장:이장로)은 지난 12월 27일 서울 연건동 함춘회관에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체제와 한반도 평화의 길'을 주제로 제32회 KPI평화포럼을 개최했다. 공개포럼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장에는 김정일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을 했다. 주최측이 준비한 자료집이 일찌감치 동이 났을 정도. 머리가 희끗한 노신사에서부터 젊은 청년들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김정은체제의 불안요소를 인정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김정은정권은 향후 30년 이상을 내다보는 정권이므로 통일 상황에 대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 김병로교수는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계층별, 다각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며 △경제협력 △문화교류 △인도적 지원 등을 꾸준히 확대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소 '사람중심의 대북정책'을 강조해온 윤영관교수(서울대, 전 외교통상부 장관)는 발제에 이어진 토론에 좌장으로 나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대북정책 설정이 필요하다. 과거 정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넓은 시각에서 확대하자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평화연구원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전략 및 정책 대안을 연구하며 교회와 한국사회 및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된 전문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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