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도력 회복하자

여성 지도력 회복하자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2년 01월 03일(화) 16:02

이 시대는 리더십의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리더십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한국교회의 대안적인 리더십 모델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를 고민할 때,우리는 그 답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여성 리더십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리더십의 요구를 받고 있는 한국교회의 실상은 아직도 가부장적인 리더십에 묶여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하나님 나라의 비유 중에,당시 2천년 전의 종교사회적인 약자요 소자인 여성을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13년이면 우리나라 부산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열린다. 명실공히 한국교회는 이제 세계교회의 중심자리에 서서 자기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대전환점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리더십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단순한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가는 리더십 변화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의 운동을 하실 때의 그 본래적인 리더십의 변화가 일어나야만 한다. 개교회적으로는 물론 노회적으로 총회적으로 여성 리더십의 확충과 건강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제도적인 변화까지도 꾀할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본교단 1천5백명의 총회 총대들 중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여성 리더십이 시급히 요청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 19개 나라의 1백여 개 교단을 회원으로 하는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는 지난 제13차 총회에서 최초의 여성총무로 인도네시아교회의 헨리에트 후타바랏 레방 목사를 선임한 바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의미를 예언자로 화해자로 치유자로 살아가는 데 있다고 역설한 바 있어 여성 리더십의 좋은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엔 본교단 총회에서 근무하던 문정은목사가 올해 1월부터 CCA의 신앙선교일치국장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돼 또 한번 여성 지도력을 펼치게 되었다. 신앙선교일치국장은 아시아의 상황에 근거한 성서 해석과 아시아 신학을 제시하고 에큐메니칼 지도자 훈련과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는 CCA의 핵심부서라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을 기대하게 된다.
 
무엇보다 교회 내 여성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지만 교회나 노회 총회에서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은 남성이라는 점에서 여성의 리더십은 강조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리더십은 섬김이고 희생이며 자기부인이고 십자가 짊의 하나님 닮기이다. 시대의 요청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 리더십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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