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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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오디션 열풍으로 CCM계 새바람 기대,기독 창작뮤지컬 주목 받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4:50
올해 한국 CCM계는 1세대로 구분되는 중견 아티스트들의 사역 2∼30년을 돌아보는 한편 부쩍 늘어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CCM의 미래를 짊어갈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해낸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올해 초 한국 CCM계의 작은거인이라 불리우는 최인혁집사가 사역 25주년(1986-2011)을 기념한 헌정앨범을 출시했다. 꿈이있는 자유,김명식,헤리티지,에이멘,남궁송옥,장윤영,소망의바다,PK 등 후배 사역자들이 선배의 곡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편곡해 부르면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7∼80년대 한국 복음성가에 은혜의 바람을 일으켰던 최미 사모도 사역 30주년을 기념,93년 이후 17년만에 첫 정규앨범 '사랑한다는 것은'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오직 주만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등을 작곡한 이유정목사의 작곡 30주년 기념음반도 발매됐다. 페이스북 친구의 격려에 의해 시작한 것으로 30년간 작곡된 1백80여 곡 가운데 20대에서 7080세대까지 폭넓게 사랑받는 13곡이 수록됐다.
 
대중음악계에 불었던 서바이벌 열풍은 CCM계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극동방송 복음성가경연대회, CBS 크리스천 뮤직 페스티벌 등 기존의 경연 프로그램 외에도 본교단 총회 문화법인(이사장:지용수)이 주최한 'CCM 루키', C채널 '가스펠스타C' 등 새로운 형식의 CCM 오디션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음악에 대한 순수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CCM의 장르 구분을 모호하게 했던 워십음반은 줄고 다양한 장르의 CCM이 등장해 귀를 즐겁게 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독 공연 분야로는 관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시즌2에 돌입한 '뮤지컬 바울'과 북한의 인권 실상, 지하교회의 현실을 다룬 '언틸 더 데이(Until The Day)',장기려박사의 탄생 1백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 장기려 그 사람' 등 다수의 창작뮤지컬이 주목을 받았으며 오토마타(나무인형)를 이용한 인형극 전용극장 파라디소가 기독교회관 지하에 오픈되기도 했다.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대중과의 폭넓은 소통을 시도해온 '서울기독교영화제(SCFF)'는 올해도 장편 16편, 단편 23편 등 총 39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2년에는 '서울국제기독영화제'라는 새 이름으로 한단계 도약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문화선교연구원(이사장:장경덕,원장:임성빈)에서는 △한미 FTA 통과-교회의 새로운 과제 △더욱 더 막강해진 SNS열풍 △'나가수 열풍',오디션 서바이벌 트렌드 △서울시장보궐선거-세대통합의 과제 남겨 △2011출판계 화두는 '멘토링' △'도가니'의 열풍: 문화컨텐츠의 힘을 보여주다 △지속적 뮤지컬산업 확대, 창작뮤지컬은 여전히 고전 중 △나꼼수 열풍-대안 매체의 위력과 그 과제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남긴 세상 △청춘 콘서트,젊은이를 사로잡은 신선한 열기 등으로 2011년 문화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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