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

<올해의 인물>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

[ 교계 ] 개혁없는 교회 지도자들,세상의 뭇매로 우울한 한해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4:33
 한기총 길자연ㆍ이광선 목사 비롯 비난 여론,교회 이미지 추락
 연합기관 수장맡은 평신도 김용호변호사,황형택 목사도 주목

올 한해 뉴스의 초점이 된 인물들이 있다. 우선,올 한해 연일 교계와 일반 언론에 오르내리며 뭇매를 맞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목사와 직전대표회장 이광선목사를 손꼽을 수 있다. 이들로 인해 한기총 총회에서 실행위원회에서 당선된 대표회장 인준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금권선거에 대한 양심선언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후에 이들은 WEA 총회 유치라는 명목으로 한 배를 타고 이단성의 의혹을 가진 이들과의 접촉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여 교계로부터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와 탈퇴,해체 등의 성토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기총 사태와 관련해 올 한해에 언론의 관심을 끌었던 또 한 명의 인물은 평신도로 연합기관의 수장을 맡은 김용호변호사다. 안수집사로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인 김용호변호사는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가 결정되면서 재판부에서 직무대행으로 인물이다. 교계 지도자들이 저지른 잘못된 행태를 평신도가 바로잡는 역할을 맡게 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특별총회를 열어 정관 운영세칙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하고 그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한기총 해체를 주장한 손봉호교수도 올 한해 뉴스의 초점이 됐다. 1백인 선언문을 통해 한기총 해체운동을 이끈 그는 종교인의 이름을 빌려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든 한기총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국가조찬기도회에서 나라를 위해 무릎 꿇은 이명박 대통령도 언론의 관심거리가 됐다. 종교 편향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타종교와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 기도는 기독교에 대한 곱지 않는 사회의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독교학교에서의 예배와 기독교교육을 거부해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강의석군이 올해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하고 감옥행을 선택해 뉴스의 초점이 됐다. 3년전부터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주장해온 그는 국군의 날 행사장에서 알몸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수시모집에 합격해 학업을 해오던 서울대 법대도 자퇴하는 등 특이한 행동에 언론은 곱지 않은 시각을 보여줬다.
 
강북제일교회 담임이었던 황형택목사도 올해 교계 언론의 초점이 됐다. 교회 내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노회와 총회 재판국에서 안수무효와 위임목사청빙무효 등의 판결을 받았으며 사회법정으로부터는 임시당회장직무정지가처분과 비리혐의에 대한 무혐의 결정을 받기도 했다.
 
올 해에 목회자의 적절하지 못한 처신과 과도한 재정 지출로 세간의 비판을 받았던 분당중앙교회 최종천목사도 언론의 뭇매를 맞았다. 최근에는 그의 위임목사 복귀 및 당회장 복권을 두고 교회 내에서 또 다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등 지속적으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외에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교회 재정을 횡령한 혐의로 4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제자교회 정삼지목사도 교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한 때 교계에서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던 그는 교회 재정 3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교회 헌금의 투명성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또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전해 온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도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갑자기 전해진 그의 사망 소식은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과 전세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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