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춘아! 새해에는 '비전'품고 훨훨 날 수 있기를~

아픈 청춘아! 새해에는 '비전'품고 훨훨 날 수 있기를~

[ 교계 ] 영크리스찬 결산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4:17
 연애ㆍ결혼ㆍ출산 포기한 '삼포세대',불투명한 미래에 좌절
 기독청년,어려운 시대 봉사활동과 이웃섬김으로 비전 품어

한 인터넷 출판업체가 선정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책,독자가 선정한 최고의 책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우리나라 청년들의 아픔을 공감한 결과이고,그들에게 낙관이 아닌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책 제목 그대로 올 한해 대한민국 청년들은 아픔을 실감했다. 값비싼 '등록금'으로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화려한 '스펙'을 쌓아 노력해도,취업시장에 발을 내밀기는 쉽지 않았다. 심지어는 경제여건상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는 '삼포세대'라는 신종어까지 등장할 만큼 청년문제의 심각성이 단적으로 들어났다.
 
하지만 올 한해 한국교회 기독청년들은 이러한 아픔을 이겨내고,'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해 자신의 실력 계발과 이웃과,주변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과 여유를 가지며 신앙의 열정을 불태웠다.
 
무더운 여름,방학시즌에 휴가를 반납하고 산골 동네를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펼쳤던 서울 큰은혜교회(이규호목사 시무) 청년들의 땀 흘림은 농어촌교회의 희망으로 싹텄으며,고시촌에서 자신의 비전을 이루고,믿음 안에서 승리의 깃발을 흔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기독 청년들의 열정에 한국교회는 박수를 보냈었다.
 
또 본교단 영등포노회 청년회연합회가 매월 한차례 진행하는 화요기도모임을 통해서도 청년 사역의 순수함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행된 기도모임이 교회와 사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쓰임받길 원하는 청년들의 눈물 섞인 통성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외침은 침체된 한국교회의 청년사역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청년들은 전도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새로운 전도모델을 제시했다. 포항 기쁨의교회 청년부가 전도모임 '돌파'를 조직해 매주 한 차례 거리 곳곳을 순회하며 복음의 씨앗을 뿌렸기 때문이다.
 
한편 영하의 추운 날씨속에서도 따뜻함과 편안함의 유혹을 물리치고 빚진 자의 마음으로 열정의 땀방울을 흘리는 청년들도 있었다. 매주 서울역 주변 노숙인들의 예배 후 '밥상교제' 봉사자로 참여한 신생교회 청년들의 섬김은 추울 겨울을 보내는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따뜻한 난로와 등불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영상을 통해 새로운 선교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서울여대 선교영상학회'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청년사역의 활력소가 됐으며,청년들의 고민을 고민하는 '청년사역자훈련학교'는 청년 선교의 대안을 모색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올 한해 군선교 현장에서 보내온 젊은 청년들의 열기도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궜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새벽예배에 참석하는 군인들은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앙의 열정에 경종을 울렸고,믿음으로 굳건히 통일의 관문을 지키는 병사들의 다짐은 한국교회의 미래도 지키기에 충분했다.
 
올 한해 한국교회 기독청년들 많이 아팠다. 눈물도 흘렸다. 하지만 믿음 안에서 그 아픔을 이겨내며,성장했다. 새해를 앞두고 미래의 내가 될 한국교회 청년들을 격려하며,그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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