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담하게

의사소통은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대담하게

[ 교계 ] 병영상담

유영식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27일(화) 13:50

Q:지금 우리 처부가 무척이나 바쁩니다. 그런 중에도 저는 지난 주에 파견근무를 다녀 왔습니다. 그때도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부대 복귀하자마자 또 교육을 받기 위해 4주간을 사무실을 비워야 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A: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이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교육을 받지 않을 수는 없으니, 긍정적으로 요청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강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요구하는 것은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가 의사소통을 할 때 상처를 입게 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한쪽이 요구하고 다른 쪽은 그것을 거절하거나 혹은 매우 불쾌한 상태에서 요구를 들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DARE MAN 기술에 따라 상급자와 의사소통을 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선 지금 처한 현재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기술하면 됩니다. 상사에게 왜 내가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말합니다. 단, 사실 중심으로만 생각하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에는 표현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하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표현하십시오. 자신의 감정과 의견이 근거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간단하게라도 타당한 이유를 대시면 좋겠습니다. 단정적인 어법(난 못해, 나는 반드시 그것이 필요해 등)을 사용하는 대신에, 중립적인 어법(내가 ∼하고 싶은 것은, ∼하기 어려운 것은 등)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이 잘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요구함으로써 자기주장을 하면 됩니다. 상급자에게 또렷하게 말하십시오. 상사가 알아서 이해해 줄 것이라고 가정하거나, 요구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해 줄 것이라고 가정하지 마십시오. 그분이 나의 마음을 읽어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마지막으로는, 보상하기입니다. 이 하사가 이번에 군사교육을 위해 학교에 입교하면 어떤 결과를 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상사에게 설명해 줌으로써 보상을 해 주어야 합니다. 이 하사가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것을 얻게 되면 그분에게 어떤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날지도 말해 주십시오. 내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그분이 미리 들어주면 얼마나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지도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육수료하고 나서는 상사에게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흔히 보면,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늘 지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결국은 양자 모두 패자가 되는 것으로 끝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다시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사라질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관계가 되면, 업무도 당연히 힘들어 질 것입니다.
 
의사소통 할 때는 마음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내 목표에 항상 초점을 맞추고, 내 입장을 분명히 유지하고 주의분산을 막아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자기를 주장할 때는 대담한 태도로 해야 합니다. 능력이 있고 효율적인 것같이 보이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감 있는 목소리와 태도를 보이십시오. 눈을 똑바로 쳐다 보십시오. 더듬으면서 속삭이지 마십시오. 땅을 쳐다보거나, 원래의 입장에서 후퇴하거나, "잘 모르겠는데요"라는 식으로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줄 것은 주고 얻을 것은 얻겠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이번 문제에 대해서 대안을 알고 있으면 그것을 말하고, 필요하면 상사에게 대안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되, 다른 대안을 제시하거나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아 보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유영식목사 육군종합행정학교 상담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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