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말라

두려워말라

[ 생명의양식(설교) ]

장명하목사
2011년 12월 26일(월) 16:19

본문말씀 : 마 24:3~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한국 교회내의 파국적 현상을 보면서 초신자는 물론 중직자 가운데서도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한기총 집행부의 몰상식적이고 수준 이하의 처신으로 갈데까지 가보자는 참담한 현실과 올해 최고의 사회적 관심을 끈 '도가니'라는 영화의 등장인물이 기독교의 중진들이 대거 연루되었다는 사실이라든지,목회자가 연루된 성적 추문,각종 경제사건에 기독교인들의 연루 등은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는 신앙의 회피로,중직자들에게는 신앙의 회의로,안티들에게는 공격의 빌미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조금만 깊게 살펴보면 오히려 성경 말씀과 주님의 말씀이 일점일획도 변함없이 이루어져가고 있음을 보면서 성도들은 더욱 기뻐해야할 일이지 실망하거나 절망하거나 떨어져 나가서는 안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일들은 말세에 당연히 일어날 일들이 일어나는 것 뿐이며 너희들은 이러한 현상들을 볼 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4장은 '소계시록' 혹은 '소묵시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축소해 놓은 것과 같다는 말입니다. 본문은 제자들이 화려한 성전 건물을 자랑하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 형식입니다. 크게 세 가지 징조가 일어나는데 첫째가 거짓과 미혹의 영의 출현,둘째 자연재난 발생, 셋째,불법으로 사랑이 식어질 것 등입니다.
 
교회는 진리의 공동체이지만 동시에 죄인들이 모인 곳이기에 가장 불법이 농후할 가능성이 짙은 곳이기도 합니다. 천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구원이 보장되어 있는 곳임과 동시에 가장 가짜들이 판칠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된 불합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양의 탈을 쓴 거짓목자,진리와는 관계없는 성도들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 수 있는 거짓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자연재해는 이미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치명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고,불법이 교회와 노회와 총회만큼 성한 곳이 과연 어디일까라고도 생각됩니다. 최근에 불거진 한기총 문제는 하나의 현상일 뿐 그 진원지는 한국교회 전체요 성도들이요 더 솔직히 말하면 목사와 장로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희망을 어디에서 찾아야할지 막막합니다.
 
종교는 나무로 비유하면 뿌리요 토양과 같은데 토양이 산성화되어 황폐하면 그 위에 무엇을 심어도 자랄 수 없고 자라도 충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으며,뿌리가 썩었는데 나무가 무성하고 그 열매가 풍요로우리라고 기대할 수 없듯이,이 사회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병리현상은 종교의 문제이며,그 핵심은 그들을 인도하는 지도자들의 문제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돌아서면 회개가 되고,타인을 지적하면 비난이 되고,하나님이 손보면 심판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 농사일을 하는 농촌에서 본 일입니다만 콩이나 팥같은 농작물을 수확해서 도리깨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곡식 낟알을 털어낸 후에 키(경상도말로 치이)를 사용해서 까불다가 오른 손으로 키를 탁 치면 알곡은 안으로 쭉 들어오고 쭉정이는 멀리 날아가는데 쭉정이는 모아다가 불속에 넣고 곡식은 곡간에 넣습니다.
 

   
천국의 유업이 아무에게나 주어진다면 뭐가 그렇게 귀한 것이겠습니까? 키질 속에서 알곡으로 판정이 되어야 곡간에 들어가듯이 성도들은 말세의 징조들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져감을 보고 두려워 하지도 말고 실망하지도 말고 감사하면서 오히려 더 말씀에 굳게 서서 믿음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 구원과 생명의 면류관(계2:10)이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장명하목사/대구전원교회ㆍ총회회록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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