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들려주고픈 '못 다한 이야기'

그대에게 들려주고픈 '못 다한 이야기'

[ 문화 ] 소망의바다 민호기목사, '작은 예배자' 책ㆍ음반 출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2월 26일(월) 14:18
   

"나는 누구인가?"
 
소망의바다 민호기목사가 '작은 예배자(죠이선교회 출판부)'란 제목의 책과 음반을 내놓았다. '나 스스로 아는 내가 참 나냐?'라고 몸부림쳤던 본 회퍼처럼 19년 사역동안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나는 누구인가'란 물음을 던진 결과다.
 
책과 음반을 한 주제로 풀어낸 시도도 신선하다.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한 그는 "단순히 노래만 하는 찬양사역자가 아니라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평소 바람대로 노래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책에다 쏟아냈다. 그래서 노래도 14곡,책도 14가지 챕터로 구성됐다.
 
지난 16일 민호기목사의 첫번째 책과 솔로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서울 제기동 소재 JOY회관에서 열렸다. KBS 프로그램 '낭독의 발견'에서 모티브를 얻어 책을 읽어주고 한곡씩 노래를 부르는 '북콘서트'의 형식으로 열린 이날 무대는 크지 않았다. "사실 큰 스케일의 곡들이라 대형 공연장에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타이틀이 '작은 예배자'라 어쩔 수 없었다"고. 오랜기간 프로듀서로 앨범 작업에 참여한 CCM 아티스트들만 해도 여럿이지만,게스트로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을 초청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북콘서트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호기목사는 "매번 주제를 먼저 정하고 곡을 써왔다. 디지털 음반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겠지만 앨범은 종합예술로 히트곡 한 곡으로는 알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일상에서 그리스도를 보게 하는 작은 예배자가 돼야 한다는 다짐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기획ㆍ제작 기간만 3년,자켓 사진에도 신경을 썼다. 자신의 사진을 사용해 예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다.
 
로마서 7∼8장을 소재로 한 5번 트랙의 '속사람'을 소개하며 그는 뜻밖에도 "금지곡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건넸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는 고백처럼 "내 안의 몬스터를 목소리로,기타로 과격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라고. "꼭 6번곡 '하나님의 거룩 앞에'와 한 트랙으로 들어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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