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예수

빛으로 오신 예수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7:45
2011년 성탄절을 맞아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대사회적인 이미지와 신뢰도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교회에 대한 위기의식을 넘어서서 한계 상황에 이른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교회의 위기와 문제 해결은 본질의 회복에 있다. 세상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바라보는 기대는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라는 본질적인 모습이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원리도 결국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자고 하는 본질 회복운동이었음을 우리는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한다.
 
어느 시대나 문제없는 교회는 없다. 왜냐하면 교회를 구성하는 사람이 항상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도라고 부름을 받았지만 여전히 죄성을 갖고 있는 '용서받은 죄인'일 뿐이다. 이처럼 교회에는 항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살아있는 건강한 교회는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고 갱신하는 교회이다.
 
주중에 우리는 갑작스런 '김정일 사망'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총선과 대선으로 들끓게 될 2012년도를 눈앞에 두고 한반도 주변 정세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 앞에 이 민족과 한국교회를 향한 애끓는 중보의 기도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2천여 년전 주님이 유대 땅에 오실 때도 그 땅에 많은 긴장감과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에 빛으로 오신 주님은 너무도 작아 보여 사람들이 알아차리지를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말구유에 오신 그 작고 작은 겸손한 주님의 빛이 마침내 온 세상의 역사를 환하게 열어가는 거룩하고 거대한 영향력이 되었던 것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참 빛이 우리 믿는 자들에게,그리고 교회에 맡겨져 있다.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실천하는 성도와 교회를 통하여 다시금 이 빛은 어둠 속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다.
 
교회의 본질적인 실체는 지도자들이나 교회 건물이 아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진정한 교회는 다름아닌 성도들이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한국교회의 문제는 일부 지도자들이나 중요한 교회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든 성도들의 문제이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영향력은 반딧불처럼 작은 빛이지만,이 작은 빛들이 모아질 때,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며 역사를 밝히는 태산 같은 빛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일어나 빛을 발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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