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제,전국교회 서명운동으로 확산

연세대 문제,전국교회 서명운동으로 확산

[ 교계 ] NCCK 회원교단에 목회서신,교목들은 건의문 전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7:40
연세대학교 이사문제와 관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전국 회원교단에 목회서신을 보내고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교목 일동은 교단파송이사제도 폐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건의문을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9일 제4차 연세대학교 이사문제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연세대학교 정관 개정 문제와 관련해 회원교단에서 교단장 이름으로 목회서신을 교회에 보내기로 결의했다. 아울러 회원교단 소속 교회에서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을 권면하기로 했다.
 
목회서신에는 연세대학교가 기독교 건학이념에 따라 세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정관을 개정하여 연세대학교를 개인이 사유화하려하고 있다며, 연세대학교를 다시 하나님의 품에 되돌리기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목회서신에는 "1997년부터 현재까지 15년째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방우영 씨(조선일보 상임고문)는 연세대학교 운영에서 설립자인 한국교회를 제거하기 위해 아주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진행했다"며 △이사 임기가 만료되어 결원이 생기면 2달 이내에 충원해야 한다는 규정이 정관에 명시되어 있음에도 200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기독교장로회와 대한 성공회 파송 이사 2명을 포함한 3명의 이사를 충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결의를 단행한 점 △설립자의 자격을 박탈하는 매우 중요한 정관 개정 결의를 하면서도 이사 소집통지 공문에 안건을 고지하지도 않고 이사회를 소집한 후 즉석에서 기타 안건으로 처리한 점 △정관에 이사 자격을 기독교인으로 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진 인사를 이사로 등재하여 학교 정체성을 흐리게 한 점 등을 비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연세대학교 교목 일동은 법인 이사회의 교단파송이사제도 폐기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교목들의 의견을 방우영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건의문에서 교목들은 "지난 10월 이사회의 결정은 연세대학교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위해할 수 있는 매우 걱정스러운 결정이었다"며 "연세대학교의 발전과 연세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서 이사회는 교단파송이사제도의 원래 취지와 관련된 조항을 회복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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