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크리스찬> 수원성 교회 청년들의 특별한 성탄

<영크리스찬> 수원성 교회 청년들의 특별한 성탄

[ 교단 ] 성탄절에 맞춰 자체 제작 단편영화 상영 - 감독,배우,촬영,조명,음향 등 자체 조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6:11
   

"올해 성탄절 행사 어떻게 준비할까." 많은 청년들의 고민거리다.
 
워십에서 뮤지컬, 연극에서 합창까지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청년들의 고민은 끝이 없다.
 
더욱이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그리고 도전하기 좋아하는 청년들의 열정이 올해 성탄절에는 어떻게 빛나고, 열매를 맺을지 한국교회의 기대는 부풀어 오른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꿈틀대는 청년들이 있다. 수원성교회 청년부가 오는 12월 25일에 상영할 단편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제목은 '12월 25일'.
 
전문성을 갖춘 배우와 스태프는 없었지만, 지난 10일부터 과감히 촬영에 들어간 12월 25일의 제작 현장 속을 들여다봤다.
 
감독의 '레디 액션'을 시작으로 배우와 촬영, 조명을 감당한 청년들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영화를 처음 제작한 청년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구색을 갖췄다.
 
이번 영화는 청년부를 지도하는 오성원목사의 제안으로 성탄절의 의미를 세상 사람들 가운데 전하고, 청년부 행사인 제4회 '컬러서비스'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또 청년부 자체 예산과 청년들을 사랑하는 윤정권간사의 공동투자로 진행됐다.
 
영화의 연출감독인 김성현(28세)씨는 "청년부 소속 청년들이 연기자가 되고 스태프가 됐다. 모든 청년들이 그 모습만으로도 즐거워하고 있다"며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충분히 유쾌한 센스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수원성교회 청년들의 과감하고 무모한 도전이 제한적이었던 청년 사역의 틀들을 과감히 깨뜨려 나가는 발상의 전환점이 된 것이다.
 
이번 영화는 예수님을 비유한 인물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마지막에는 죄인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의 사랑을 간접적으로 영상 안에 그려낼 예정이다.
 
주인공 김성민(26세)씨는 "5초 분량의 첫 촬영을 하면서 30분이 소요됐다.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성탄절 당일, 이 영화를 보고 성탄의 의미를 깨닫고, 기뻐할 청년들을 생각하니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이번 영화를 제작하면서 기도하게 됐고, 성격의 변화, 신앙의 성장도 체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부 회장 이병화(35세)씨는 "지난 수련회를 위해 스토리 형식의 홍보영상을 제작한 일이 있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고,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 이번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꿈과 도전으로 가득찬 청년들이 제작하는 영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전문성을 겸비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성탄의 감동과 사랑을 전하며 목사님의 말씀에 앞서 모든 청년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귀한 선교 도구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부는 영화의 완성도에 따라 티켓 발매도 고민 중이다. 영화 티켓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야무지고 기특한 계획도 구상중이다.
 
이효원(25세)씨는 "어떤 영화가 탄생할지 저희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영화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전달되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통로가 되 길 바란다"며 "땀 흘리는 청년부를 위해 하나님께서 분명히 열배로 축복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무모할 만큼 끝없는 한국교회 청년들의 도전과 변함없는 열정, 그리고 신앙의 헌신이 성탄절을 맞이한 한국교회의 성장과 회복에 새로운 출발점이자,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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