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원로원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

공주원로원에 대한 관심 필요하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20일(화) 15:48
지난 총회 결의에 따라 공주원로원의 해결을 위해 총회 산하에 공주원로원대책위원회가 조직 되었고 총회 이후 4차에 걸쳐 회의를 해왔지만 대책이 서지 않아서 급기야는 운영주체를 찾아 보기로 결정을 하고 본보에 공고하기로 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공주원로원에 계신 분들은 평생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이제 조용히 기도하면서 여생을 보내셔야 할 분들이다.
 
최근 공주원로원에 계시는 입주자들이 공주원로원대책위원장 앞으로 보낸 호소문의 내용의 일부이다. "세계적으로 국내적으로 복지정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추진을 하는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하나밖에 없는 직영 복지기관인 공주원로원을 운영할 수 없어 많은 부채를 안고 신음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크다는 교단이 운영을 잘 못함으로 인해 공주원로원 문제가 여러분과 상관없는 제3자의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건축도 해외 어려운 나라를 도와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공주원로원의 문제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공원로원이 정상적으로 운영 되도록 힘써주라는 그 분들의 절규를 호소문으로 보내온 것이다.
 
그 분들의 분노와 절망감이,그리고 슬픔이 가슴으로 전해온다. 아무리 가난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가 우리의 노부모를 모시듯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 모두가 받들고 정중하게 모셔야할 분들임에는 틀림없다. 우리 교단 모두의 무관심과 담당자들의 운영상의 미숙으로 이 지경에 이르렀고 급기야는 매각공고가 난 뒤에는 후원금이 뚝 끊겨서 이제 그 분들이 난방비가 없어서 추위에 떨면서 이 겨울을 지내야 할 형편이 되었다고 한다.
 
이 겨울이 얼마나 춥겠으며 이 겨울에 그 분들의 마음은 또 얼마나 외로움과 슬픔 속에서 지내시겠는가? 여기저기 연말이 되어서 훈훈한 사랑 나눔의 아름다운 소식과 사진들이 신문의 톱을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각 교회들이 년말을 맞이하여 이웃사랑을 아름답게 실천하고 있는 그런 성탄의 계절이다. 그런데 우리 모두의 무관심으로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눈물과 회한으로 지내야할 그 분들의 눈물과 분노를 이렇게 외면하고 모른척해야 하는가?
 
내 가정 하나 돌보지 못하고서 이웃 사랑을 말한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내 교단의 소외된 어른들 하나 모시지 못하면서 복지를 외친다는 것은 위선이다. 이제 우리 모두 무관심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리는 그 분들의 한국교회,아니 우리 교단을 위한 공로를 너무 잊고 살아왔음을 인식하자. 지금이야 말로 진정으로 그 분들을 향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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