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왜 이스라엘을 그렇게 증오하나

이란은 왜 이스라엘을 그렇게 증오하나

[ 이강근의 중동이야기 ] 한때는 유대인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석방시킨 고레스의 땅

이강근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2월 14일(수) 17:30

이스라엘 건국 직후 중동국가 중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인정한 나라가 이란
이란의 핵개발 이스라엘을 넘어 중동의 큰 위협
이스라엘의 이란의 핵시설 공격설로 불안한 중동

중동국가에서 이스라엘을 가장 증오하는 나라가 이란이다.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이 그렇게 이스라엘을 증오했는데 그의 사후 이란의 아흐마디네자디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저주를 쏟아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은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가자지구의 하마스 그리고 시리아를 통해 이스라엘 공격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란의 가장 무서운 무기는 핵이다. 지난 2002년 이란의 반정부단체가 이란 중부에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 존재 폭로하면서 국제사회에 알려진 이후 이란은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리고 2006년 12월 마침내 유엔안보리에서 이란제제결의안이 채택된 후 여러차례 결의안이 추가되었다. 지난달에도 미국은 한국정부에 대 이란 제제조치에 동참하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란 아흐마드네자디 대통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행위를 서슴치 않는다. 지난 1년간 이스라엘 주요 언론에 주요 헤드라인 중에 하나가 이란의 핵문제이다. 이란에 핵무기가 완성되는 날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전체가 국가존립의 위험에 처해진다. 따라서 가장 치명적인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지 못하면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고 한다. 실제로 1980년 이라크의 핵시설과 2007년 시리아의 핵시설을 직접 폭격해 저지시킨 바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설은 몇 년전부터 가능성이 흘러나오다 최근에는 2011년 가을설,11월설 그리고 올 크리스마스에 이란 공격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해오는 날 이스라엘은 지구상에서 전멸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스라엘에 수십만발의 미사일을 퍼붓겠다고도 하고,미국이 공격에 가세하면 터키 나토기지를 공격하겠다고 공언한다. 양측의 선전 포고전은 이미 극에 달했다. 불안감은 이란도 마찬가지다. 이란 국민들도 전쟁의 두려움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벌써부터 전쟁에 대비한 생필품 사재기가 확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은 그렇게 적대적이지만은 않았다. 이란의 옛 이름인 바사(페르시아)의 고레스는 유대인 해방령을 선포했을 뿐만 아니라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거기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정치적인 지원을 한 장본인이었다.(스1:1~4 , 6:3~5) 성경은 그를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 기름받은자라고 말한다.(사45:1) 뿐만 아니라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직후 중동국가 중 이스라엘을 가장먼저 인정한 나라가 이란이었다. 당시 친미정책을 표방하던 이란 팔레비국왕은 미국의 도움으로 정권을 유지하며 이스라엘에 우호적이었다.
 
그러던 이란이 반이스라엘로 돌아선 것은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팔레비정권이 무너지고 호메이니가 이슬람의 신정정치를 표방하면서부터다. 왕정 하에서 비밀경찰에 의한 치안유지와 근대화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전통문화의 붕괴는 민중과 종교세력의 반발을 샀다. 이슬람혁명은 이슬람 전통으로 복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혁명 이후 이란은 시아파 무슬림 국가의 종주국으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웠고,중동의 아랍민족주의를 대표해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에 신랄한 비난을 가하는 나라가 되었다. 결국 이슬람은 기독교는 물론 유대교와 양립할 수 없는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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