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달 은혜로 정리할 때

한해의 마지막달 은혜로 정리할 때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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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9일(화) 17:02

2011년 올 한 해도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올 한 해에 일본의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을 시작으로 카다피 정권의 몰락과 무상급식 주민투표,구제역 파동,반값등록금,도가니 사태,최근 안철수 신드롬 등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들이 있었다. 교계 역시 스쿠크 입법문제와 한기총 사태 등 크고 작은 일이 일어났다. 이렇게 사회나 교계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지내온 2011년이었다.
 
12월을 맞아 마지막 한 달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가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에 한 해의 시작을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시작한만큼 한 해를 마감하는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병든 자에게는 치유의 은혜를,고통 받는 자에게는 위로의 은혜를,가난한 자에게는 풍성함의 위로를,능력이 없는 자에게는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12월은 결산의 달이다. 한국교회에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맡겨준 달란트를 잘 결산해야 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1년을 반추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우리 자신을 반성하는 12월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올 해보다 더 나은 한 해를 준비하는 12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공동체의 본질을 잃어버린채 현실 중심의 삶을 살아 오지 않았는지를 깊이 반성해야 할 때다. 사회적인 신뢰 회복과 이웃을 향한 돌봄의 사역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회복해 다시 한 번,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교회성장과 교권주의에 급급해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진 교회들을 다시 돌이키는 집단적인 '메타노이아',즉 회개가 있어야 한다. 메타노이아는 단순한 습관이나 태도의 변화가 아닌 의식의 변화, 정체성의 변화를 의미한다. 개인적으로도 한 해를 출발하면서 하나님께 약속했던 내용들을 돌이켜 보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12월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11년 12월을 역사 속에 확연히 드러나는 한 해로 정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사회는 새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일어나는 K-POP 열풍과 같은 신드롬을 우리 사회에 보일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준비해야 한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간까지 우리를 도와주셨다.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남은 한 해를 보내면서 희망차고 새로운 새해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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