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의 큰 산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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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이명남목사,31년간 시무 마무리하는 은퇴예식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1월 15일(화) 16:55
인권운동의 최일선에서 헌신해온 이명남목사가 지난 11일 당진교회에서 31년간의 시무를 마무리하는 은퇴예식을 가졌다.

31년간 한 교회에서 시무한 이 목사는 목회사역 외에도 인권운동,통일운동,목회자운동,사형제도 폐지 등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총회 부회록서기(79회기) 외에 총회 특별재판국장,특별재심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총회 여러 부서에서 활동한 그는 특히 총회 인권위원회에서 위원장,총무,위원 등으로 18년간 섬기며 본교단의 인권운동을 이끌어왔다.

충남노회 노회장을 지낸 이 목사는 지역의 복음화에 앞장서는 한편 대전충남 환경운동 상임의장(1999∼2006),정평목협 상임위원장(1987),기사련 위원장(1988),재일동포 인권선교위원장(1999∼2011),NCCK 인권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총회장 표창,대통령 표창을 각각 두차례 받았고 지난 2009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충남노회장 양정국목사(홍성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은퇴예식에는 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가 설교하고 전 NCCK 총무 백도웅목사,이철완 당진군수의 축사에 이어 증경총회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전 NCCK 총무 백도웅목사는 "이 목사님은 색깔이 분명하신 분이시다. 분명한 칼라의 신학과 철학을 가졌기에 아름다우셨고 다른 색들과 어울리면서 이 길을 걸어오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으며 대전충남 민주화운동 계승연대에서 참석,공로패 증정을 통해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앞뒤에서 큰 산이 되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명남목사는 "지난 세월 뒷바라지 해주시고 참아주신 당회원과 교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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