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이 예배당으로 변신

사찰이 예배당으로 변신

[ 교단 ] 양성교회,변화산 수련원 신축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1년 11월 15일(화) 16:08
   
▲ 장학규목사
사찰로 사용하던 곳이 전도를 통해 예배당으로 새로 건축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양노회 양성교회(장학규목사 시무)는 지난 5일 변화산 수련원을 신축하고 입당예배를 가졌다. 이날 변화산 수련원을 입당하기까지는 특별한 사연이 녹아져 있다.

17년전,한 주지가 40여 명의 보살과 함께 사찰을 짓기 위해 3년간 헤매이다가 이곳에 창고처럼 사찰을 짓게 됐다. 겉 모습은 창고였지만 내부는 절간처럼 마련된 것. 그러던 중에 양성교회 장학규목사(사진)와 인연이 돼 전도를 받기 시작했다.

장학규목사는 전도를 하기 위해 처름 주지를 만났을 때,"그는 동양사상에 해박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이데올로기로 꽉 차 있는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장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그를 부흥회하는 곳에 데리고갔고 그 곳에서 주지는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한 번은 주지가 장 목사를 찾아와 사찰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고 한다. 장 목사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시는 생각이라고 판단해 그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사찰로 지어진 창고를 깨끗이 청소하고 예배당으로 꾸몄다.

예배당으로 쓰기에는 너무 좁아 이번에는 기존의 건물을 헐고 예배당을 새롭게 건축하게 됐고 지난 5일 건축을 마치고 입당예배를 갖게 됐다. 4백20평 규모로 지어진 예배당은 식당과 숙소도 마련돼 있다. 운동장과 수영장도 만들어 수련회를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주지가 있던 사찰이 한 목회자의 전도를 받고 변화돼 그 위에 아름다운 예배당이 건축된 것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또 하나의 기적임을 양성교회 교인들은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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